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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아, 포드 브라질 트럭공장 인수 후 현대 트럭도 생산할 뜻 내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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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아, 포드 브라질 트럭공장 인수 후 현대 트럭도 생산할 뜻 내비쳐

취재=김환용 기자

기사입력 : 2019-04-0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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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의 브라질 현지 트럭 생산 공장인 사오 베르나르도 도 캄포 공장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진 브라질 유일의 자동차 제조업체 카오아가 현대자동차 트럭도 함께 생산할 뜻을 내비쳤다.

8일(현지 시간) 브라질 현지 매체에 따르면 카오아는 포드의 경량트럭 생산과 함께 현대차 대형 트럭 모델인 엑시언트도 생산할 의향이 있다고 카오아 관계자가 밝혔다.

카오아는 곧 포드 공장 인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지난 2월 글로벌 재구성 계획에 따라 3000명이 근무 중인 이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고 카오아는 이를 계기로 포드와 공장 인수를 위한 기밀 협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오아는 브라질 시장에서 준중형과 대형트럭의 판매가 현실성이 있는지 검토해 왔는데 긍정적인 결론에 이르렀다는 관측이다.

브라질에선 지난해 모두 7만6431대의 트럭이 팔렸다. 이는 전년보다 무려 47%가 증가한 수치이고 시장은 계속 커질 전망이다.

지난 2013년 한국 시장에 처음 선을 보인 엑시언트 모델이 브라질에서도 출시된다면 메르세데스 벤츠의 아테고나 볼보 FH 등 강력한 라이벌 업체들의 트럭과 경쟁하게 된다.

이와 함께 카오아는 포드 공장을 인수하게 되면 상파울루 ABC지역에 있는 자사 공장들을 현대 트럭 수출을 위한 플랫폼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계산도 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즉 브라질 시장 외에도 남미 다른 국가에 현대차 트럭을 공급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엑시언트는 브라질과 양자간 무역협정을 맺은 우루과이와 파라과이에 이미 판매되고 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2008년 카오아와 협력관계를 맺은 이후 오랫동안 인연을 쌓아왔다.

카오아는 투싼(현지명 ix30),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등 현대의 SUV와 세단 모델들을 녹다운(Knock Down:반조립제품) 형태로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취재=김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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