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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럽 디젤차 줄이더니…온실가스 배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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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럽 디젤차 줄이더니…온실가스 배출 늘어

정수남 기자

기사입력 : 2019-05-07 07:22

2015년 9월 터진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디젤차의 배기가스 조작사건)로 유럽연합(EU)이 디젤 차량을 줄이면서 온실가스인 이산화타탄소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프랑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EU의 이산화탄소 증가율은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디젤게이트 이후 디젤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새로운 연비규제인 국제표준시험방식(WLTP)이 도입되면서 지난해 유럽의 디젤차 판매는 전년보다 18%가 줄었다.

폭스바겐 골프 디젤. 이미지 확대보기
폭스바겐 골프 디젤.
유럽 20개국이 디젤차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가솔린차 판매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EU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7년부터 매년 감소했으나, 지난해 가솔린차의 판매가 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0.3g/㎞ 증가세로 전환됐다. 가솔린차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디젤차보다 3.2g/㎞ 높기 때문이라는 게 현지 보도이다.

현재 EU는 디젤게이트 이후 가솔린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프랑스 언론은 보도했다.

한편, EU의 3월 신차 판매는 65만 300대로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중 디젤차의 점유율은 31%로 2000년 이후 가장 낮았으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는 12만5400대로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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