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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이유 있는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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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이유 있는 질주

쌍용차, 티볼리 세계시장 판매 30만대 돌파…최단 ‘4년5개월만’
FCA, 지프 통해 63% 수직상승…올해 세번째 지프전시장 개설

정수남 기자

기사입력 : 2019-06-14 06:20

국내외 완성차 업체 가운데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예병태)와 피아트크라이슬러(FCA, 사장 파블로 로쏘)가 이유 있는 고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쌍용차는 2015년 초 선보인 티볼리가 그동안 세계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로 30만 대를 판매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4년5개월만으로 쌍용차 라인업 가운데 최단 기간 판매기록이다.

신형 티볼리. 사진=쌍용차이미지 확대보기
신형 티볼리. 사진=쌍용차
2013년 한국GM의 트랙스가 문을 연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은 같은 해 말 르노삼성의 QM3가 더해지면서 내수 규모가 9000대 수준이었다. 그러다 티볼리는 출시와 함께 소형 SUV 1인자로 등극하면서 시장 규모를 같은 해 8만2000대로 확대했다.

이어 현대차 코나아 기아차 스토닉이 2017년 중반 합류하면서 지난해 소형 SUV 시잔 규모는 15만3000대 수준을 달성했다.

이를 감안해 쌍용차는 지난달 신형 티볼리를 선보이고 시장 공략에 팔을 걷었다. 신형 티볼리는 트렌드를 고려해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과 최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기본으로 지녔다.

티볼리의 선전으로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 3위에 오른 이후 올해 역시 10% 후반대의 성장세로 업계 3위를 고수하고 있다.

예병태 대표이사는 “티볼리는 소형 SUV 시장의 성장뿐만이 아니라 쌍용차의 급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고객과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제품혁신과 마케팅 등을 통해 앞으로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4륜구동 SUV 지프를 앞세워 올해 1∼5월 한국 상승세가 전년 동기대비 62.5%인 FCA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14번째 지프 전용전시장을 확장해 개설했다. FCA는 올해만 벌써 3번째 지프전시장의 문을 열었다.

수원 지프 전용전시장은 780㎡(237평), 2층 건물로 국내 지프 전용전시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다.

수원 지프 전용전시장. 사진=지프이미지 확대보기
수원 지프 전용전시장. 사진=지프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수원 지프 전용전시장은 15개 수입차 브랜드의 전시장과 서비스센터가 대거 자리한 경부고속국도 수원신갈 IC, 용인서울고속국도 흥덕IC와 근접해 고객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로써 수원 지프 전용전시장은 경기 남부지역 고객을 대거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내다봤다.

파블로 로쏘 사장은 “수원 지프 전용전시장은 수원과 경기 남부지역 고객까지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창원, 분당, 원주의 전시장도 조만간 지프 전용전시장으로 전환하고, 올해 지프 1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프는 4월에만 12종, 이달 2종의 신형 모델을 선보이고 고객몰이에 나섰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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