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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크로스컨트리, 렉서스 잡으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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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크로스컨트리, 렉서스 잡으러 왔다

서울 코엑스서 전시 ‘고객몰이’ 나서…2030 세대에 최적화
이윤모대표 “세단·SUV 경험 제공”…“1만대판매 달성할터”

정수남 기자

기사입력 : 2019-07-03 06:30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가 올해 급성장 여세를 지속해 일본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를 잡는다. 이를 위해 볼보코리아는 올초 선보인 크로스컨트리 V60을 앞세운다.

2일 코엑스에 따르면 현재 볼보와 렉서스는 2030 세대가 상대적으로 많이 찾는 메가박스 코엑스 입구에 V60과 하이브리그 UX를 각각 전시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여름 자동차 판매 비수기에 자사의 전략 차종을 적극 알리고, 하반기 고객몰이에 대비하는 전략인 셈이다.

현재 볼보와 렉서스가 2030 세대가 상대적으로 많이 찾는 메가박스 코엑스 입구에 V60과 하이브리그 UX를 각각 전시하고 있다. 한 30대 남자가 V60의 제원을 살피고 있다. 왼쪽 차량이 렉서스 UX.이미지 확대보기
현재 볼보와 렉서스가 2030 세대가 상대적으로 많이 찾는 메가박스 코엑스 입구에 V60과 하이브리그 UX를 각각 전시하고 있다. 한 30대 남자가 V60의 제원을 살피고 있다. 왼쪽 차량이 렉서스 UX.
3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들어온 신형 크로스컨트리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의 특성을 겸비한 모델로 개성을 중시하는 2030세대에 최적화 됐다.

크로스컨트리는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도심형 SUV로, 세단의 안정적인 승차감과 SUV의 주행성능, 실용성 등을 두루 지녔다.

아울러 볼보는 지난해 선보인 XC90과 60으로 고급 SUV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올해는 세단 라인업도 강화해 렉서스를 잡는다는 복안이다.

지난달 고급 세단 S90 엑설런스 출시에 이어, 내달에는 국내에 신형 S60을 들여오는 것이다.

신형 S60은 2000년 출시 이후, 2010년 2세대를 거쳐 8년만인 올해 완전 변경됐으며, 세련된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지난해 초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코엑스로 들어가는 입구인 밀레니엄플라자에 전시된 V6을 30대 부부가 살피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초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코엑스로 들어가는 입구인 밀레니엄플라자에 전시된 V6을 30대 부부가 살피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S60은 모두 6개 트림으로 이뤄졌으며, 국내 시장에는 모멘텀과 인스크립션 두 가지 트림만 들어온다. 볼보 코리아는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혹은 10만㎞ 무상 보증기간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가 기본으로 제공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트렌드가 친환경인 점을 고려하면 도요타의 하이브리드가 우세하지만, 볼보 역시 친환경 가솔린과 전기모터를 가진 하이브리드라 승부가 만만치 않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볼보는 올해 1∼5월 모두 435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3463대)보다 25.8%, 렉서스는 같은 기간 7070대를 팔아 32.7%(1743대) 각각 판매가 급증했다. 업계 순위는 6위와 3위.

볼보는 2014년 말 코엑스가 새단장하고 재개장 했을 때, 경품으로 V40을 협찬하는 등 코엑스를 마케팅 장으로 적극 활용했다. 사진=정수남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볼보는 2014년 말 코엑스가 새단장하고 재개장 했을 때, 경품으로 V40을 협찬하는 등 코엑스를 마케팅 장으로 적극 활용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윤모 대표는 “크로스컨트리는 각 세대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반영하면서 발전했다”며 “신형 크로스컨트리는 세단과 SUV가 지닌 경험을 제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주소비층으로 부상한 밀레니얼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공략해 올해 1만대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볼보는 전통적으로 코엑스의 안방마님이다. 코엑스가 새단장하고 2014년 말 재재장 했을 당시 코엑스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통해 V40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여기에 볼보는 신모델 출시 때마다 코엑스를 찾으면서 2030 세대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쳤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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