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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엔진 화재 선재 대응…레몬법 부분적 한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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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엔진 화재 선재 대응…레몬법 부분적 한시 적용

연말까지 BMW·MINI 디젤 구매 고객 대상…엔진 화재시, 신차로 교환

정수남 기자

기사입력 : 2019-07-04 03:59

BMW그룹 코리아가 지난해 일부 디젤 모델에서 발생한 엔진 화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한국형 레몬법을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레몬법은 새로 구입한 차량에 지속적으로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차 혹은 환불해 주는 것으로 최근 푸조의 한불모터스가 도입했다.

BMW그룹 코리아(대표이사 한상윤)는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BMW와 MINI 디젤 차량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신차 보장 프로그램을 적용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여름 BMW의 디젤 차량에서 엔진 화재가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BMW와 MINI 디젤 모델 구매 고객은 안심하고 차량을 운행할 수 있게 됐다.

BMW의 디젤 세단. 사진=BMW 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BMW의 디젤 세단. 사진=BMW 코리아
BMW 코리아는 BMW와 MINI 디젤 차량 신규 구매 후 엔진에서 시작된 화재로 차량 전체가 피해를 입었을 경우 동일한 모델의 신차로 교환해 준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BMW는 지난 30여 년간 탁월한 성능과 경제성을 모두 충족 하는 디젤 모델을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디젤 라인업을 통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차량을 고객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차량 화재로 인한 리콜(대규모 시정조치)은 마무리 됐다. 올해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BMW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 수입차 업계 1위를 기록했으며, 여기에는 2010년대 출시된 520d, 320d 등 우수한 디젤 세단이 크게 기여했다. 이들 차량이 국내 수입 디젤 세단의 전성기를 이끌었지만, 2015년 9월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배기가스 조작사건)이 터지면서 덩달아 BMW도 피해를 입었다. 고객들이 디젤 세단을 기피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BMW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업계 1위 자리를 내줬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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