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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내년 성장세 더 가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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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내년 성장세 더 가파르다

신형 QM6 인기, 업계 최고 9% 성장세…OEM, 60%대 판매 급증
내년 상반기 SUV 신형QM3·세단 SM3 출시…“회사 정상화 속도”

정수남 기자

기사입력 : 2019-08-20 06:23

르노삼성자동차가 내수에서 지난 2개월간 업계 최고인 1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달성한 가운데, 내년 성장이 더 가파를 전망이다. 6월 선보인 가솔린과 액화석유가스(LPG) 등으로 이뤄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의 선전에다 주력 모델의 신형이 속속 선보이기 때문이다.

2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르노삼성은 국내에서 모두 830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7602대)보다 9.3% 판매가 늘었다.

2017년 중반 한국에 상륙한 신형 QM3. QM3가 주고객 층인 2030 세대가 상대적으로 많이 찾는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 전시됐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정수남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017년 중반 한국에 상륙한 신형 QM3. QM3가 주고객 층인 2030 세대가 상대적으로 많이 찾는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 전시됐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르노삼성은 6월 판매에서도 6.2%(7120대→7564대) 성장으로 전월 역성장세를 극복하는데 성공했다.

6월 선보인 신형 QM6이 큰 반향을 일으킨데 따른 것이다. 실제 신형 QM6는 6월 3784대, 7월 4262대가 팔리면서 각각 자사의 전체 판매에서 50%, 51.3%의 판매 비중을 차지했다.

여기에 르노삼성이 모기업인 프랑스 르노에서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들여오는 소형 SUV QM3, 소형 해치백 클리오 등도 이 같은 성장에 힘을 보탰다. 6월 르노삼성의 OEM 판매는 8.4%(1173대→1271대) 역시 전월 역성장(-11.4%)를 극복하더니, 지난달에는 60.2%(985대→1578대) 판매가 크게 늘었다.

르노삼성은 올해 주력인 신형 QM6를 필두로 QM3, 클리오 등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고성장세를 유지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르노삼성은 전기차가 고부가가치 모델인 점을 고려해 SM3 Z.E와 OEM으로 들여오는 소형 전기차 트위지와 판매도 강화한다. 올해 내수에 선보일 신차가 더 이상 없어서 이다.

◇ 내년 상반기 소형 QM3·SM3 출시…내수 성장세 탄력


다만, 내년 상반기 소형 세단 신형 SM3와 QM3이 나오면, 르노삼성의 성장세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재 2019년형 QM3은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내년 한국에 상륙한다.

QM3이 2013년 말 국내에 들어오면서 국내 소형 SUV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했으며, 이후 큰 인기를 끌면서 당시 자사의 40%에 육박하는 급신장세를 이끌었다.

같은 해 QM3와 한국GM의 동급 트랙스는 모두 9214대 판매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내수 소형 SUV 판매(6종)가 13만1541대로 5년 사이 1327.6%로 초고속 성장했다. 아울러 올 들어 소형 SUV 4종이 추가 추입되면서 소형 SUV 판매는 전체 SUV 판매(31만5585대)의 4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내년 신형 QM3의 약진이 기대되는 부분이라는 게 업계 풀이다.

내년 상반기 8년만에 완번변경된 SM3가 나오면 르노삼성의 서장세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2012년 선본인 SM3.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정수남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내년 상반기 8년만에 완번변경된 SM3가 나오면 르노삼성의 서장세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2012년 선본인 SM3.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여기에 2012년 9월 이후 8년여만에 완전 변경된 신형 SM3도 르노삼성의 지속 성장에 힘을 보탠다.

르노삼성이 개발해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SM3는 유럽 시장에 먼저 선보이고,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유럽시장이 중요한데 따른 것으로, 신형 SM3가 주요 시장에서 긍정적일 경우 르노삼성의 수출 회복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달 QM6 판매도 매우 좋다”며 “하반기 신형 QM6와 다양한 마케팅으로 승부하고, 내년 신형 QM3와 SM3가 나오면 회사 정상화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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