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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콜로라도·트래버스로 올해 ‘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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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콜로라도·트래버스로 올해 ‘일’ 낸다

4060세대 구매·문의 많아…대형 SUV 수요 많아, 판매 긍정적

정수남 기자

기사입력 : 2019-09-25 06:20

“주요 구매 고객은 40대부터 60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한국GM이 최근 선보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에 대한 쉐보레동서울대리점 박노진 대표의 말이다.

박 대표는 글로벌이코노믹과 통화에서 “이들 차량 출시가 한달도 안됐지만, 동서울대리점의 경우 모두 9대가 판매됐다”고 최근 밝혔다.

한국GM이 최근 선보인 콜로라도와 트래버스로 회사 정상화를 노린다. 지난달 하순 출시된 한국GM 픽업트럭 콜로라도. 사진=한국GM이미지 확대보기
한국GM이 최근 선보인 콜로라도와 트래버스로 회사 정상화를 노린다. 지난달 하순 출시된 한국GM 픽업트럭 콜로라도. 사진=한국GM
이들 차량이 배기량 3.6에 가솔린인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재정이 안정된 세대가 주로 찾고 있다는 게 박 대표 분석이다.

이를 고려할 경우 4분기 콜로라도와 트래버스 판매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박 대표는 예상했다.

아울러 2010년대 들어 SUV 국내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고 있다.

실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국산 SUV 판매 성장세는 평균 12.5% 이었다. 올해 1∼8월 국산 SUV 판매 역시 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산차 판매는 0.8%, -1.3% 각각 성장에 그쳤다.

게다가 콜로라도와 트래버스가 종전 미국차가 ‘크고 안전편의사양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고정 관념에서 탈피한 점도 하반기 선전을 예고했다.

콜로라도의 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 엔진은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변속기, 능동형 연료 관리시스템과 조합으로 8.3㎞/ℓ의 연비를 실현했다.

그러면서도 콜로라도는 내외장 세련된 디자인을 기본으로 최대 3.2톤의 견인 능력, 2열 좌석 배치, 1170ℓ의 화물적재 능력 등을 지녔다.

아울러 4륜구동, 기계식 디퍼렌셜 잠금장치가 차량의 안정적 주행을 돕고, 가죽시트를 비롯해, 앞좌석에 전동 시트, 파워 요추 받침과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오토 에어컨, 8인치 터치스크린 오디오,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FCA),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LDWS), 헤드업 LED 경고 시스템(RLAD) 등 최첨단 안전 편의사양을 지녔다.

이달 초 선보인 한국GM의 대형 SUV 트래버스. 사진=한국GM이미지 확대보기
이달 초 선보인 한국GM의 대형 SUV 트래버스. 사진=한국GM
트래버스 역시 3.6리터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가지면서 최고 출력 314마력, 최대 토크 36.8 ㎏.m을 구현했다.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 트래버스 연비는 8.3㎞/ℓ(5등급)이다. 트래버스는 3m가 넘는 휠베이스를 가지면서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트래버스에는 쉐보레의 듀얼포트 그릴, 최첨단 9LED D-Optic 헤드램프, 사륜구동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실렸으며, 7개 에어백 시스템, 전방추돌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차선이탈 경고와 차선유지 보조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와 제동시스템 등 지능형 안전 시스템으로 중무장했다.

그러면서도 콜로라도는 5개 트림, 트래버스 6개 트림 가격이 각각 3855~4350만 원, 4,520~5,522만 원으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한국GM은 이를 바탕으로 내수 판매를 늘려 올해 회사 정상화를 노린다. 아울러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소형 SUV 신형 트랙스를 선보이고 2030 고객도 흡수한다는 게 한국GM 복안이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콜로라도는 강력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국내 픽업트럭 수요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국내 최대 등급의 트래버스는 매혹적인 디자인과 검증된 첨단사양으로 통찰력 있는 고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GM 관계자는 “앞으로는 양적인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져 작지만 수익을 내는 회사로 만들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GM은 올해 1∼8월 내수 판매에서 4만877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5만8888대)보다 17.2% 판매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23만9143대로 3.5%(8565대) 하락으로 전년 역성장세 2.4%포인트 줄였다.

한편, 한국GM은 지난해 매출이 9조3368억 원으로 전년 보다 14.4%(1조5764억 원) 감소했다. 한국GM은 이 기간 6149억 원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면서, 8594억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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