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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셀토스, 중고차 시장서도 고속 질주…디젤차는 사양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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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셀토스, 중고차 시장서도 고속 질주…디젤차는 사양세

케이카서 ‘지금 사고 싶은 국내 소형 SUV’ 1위 차지
SK엔카닷컴서 가솔린차량 잔존가치 디젤차보다 높아

정수남 기자

기사입력 : 2019-10-19 04:06

기아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가 신차와 중고차 시장에서 쾌속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기업 K Car(케이카, 대표이사 정인국)는 ‘지금 구매하고 싶은 소형 SUV’에 국산차 부문에서 셀토스가, 수입차 부문에서는 미니 컨트리맨 쿠퍼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케이카가 최근 대세인 소형 SUV를 대상으로 성인남녀 3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전체 응답자 25.6%의 선택을 받은 셀토스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넉넉한 공간, 우수한 연비를 갖춰 신차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7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누적 계약 2만 6000대, 누적 판매 1만6000대로 소형 SUV 1위를 기록했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기아차 셀토스가 가장 구매하고 싶은 소형 SUV 1위로 나타났다. 사진=케이카이미지 확대보기
중고차 시장에서도 기아차 셀토스가 가장 구매하고 싶은 소형 SUV 1위로 나타났다. 사진=케이카
응답자들은 셀토스의 ‘디자인이 고급스럽고 넓은 차량 실내와 트렁크가 마음에 든다’, ‘소형 SUV이지만 실내공간이 잘 나왔고 깔끔한 주행 성능도 기대 이상이다’ 등의 답변을 냈다.

2위는 쌍용 티볼리(21%)가 선정됐다. 6월 출시된 신형 티볼리는 1.5ℓ 가솔린 터보 엔진이 실렸으며, 1.6 디젤 트림도 있다. 티볼리 역시 젊고 개성 있는 디자인과 넉넉한 내부 공간을 갖고 있다. 티볼리는 2015년 출시 이후 세계 판매 30만대를 돌파하며 쌍용차의 최단기간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티볼리를 꼽은 응답자들은 ‘말 그대로 가성비 높은 소형 SUV’, ‘통통 튀는 디자인과 색상이 매력’이라는 의견이 보였다.

3위 현대차 베뉴는 취향에 따라 차를 꾸밀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모델이 강점으로 꼽혔다. 베뉴는 도심 주행에 적합한 주행성능, 첨단 편의사양을 대거 기본으로 지녔다. 현대차 코나(13.9%)와 르노삼성 QM3(8.8%)가 그 뒤를 이었다.

‘구매하고 싶은 수입 소형 SUV’ 미니 컨트리맨 쿠퍼(15.1%)가 1위에 꼽혔으며, 볼보 XC40(14.8%)이 2위, 벤츠 GLA(13.9%), 지프 레니게이드(10.8%), 시트로엥 C3(7.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시장에서 미니 컨트리맨 쿠퍼는 가장 구매하고 싶은 수입 소형 SUV 1위를 차지했다. 사진=케이카이미지 확대보기
중고차 시장에서 미니 컨트리맨 쿠퍼는 가장 구매하고 싶은 수입 소형 SUV 1위를 차지했다. 사진=케이카
응답자들은 ‘소형 SUV를 구매하고 싶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연비(32.1%)를 들었으며, 가격(22.2%)과 디자인(21.3%) 등도 강점으로 선택했다.

정인국 대표이사는 “최근 소형 SUV 시장에 좋은 연비와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공간, 성능까지 충족하는 차량들이 등장하면서 패밀리카를 넘어 젊은 2030세대에게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신차 시장에 소형 SUV가 쏟아지고 있는 만큼 중고차 시장에서도 보다 다양한 모델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신차 시장에서 디젤 차종이 줄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디젤차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SK엔카 직영 온라인 플랫폼 SK엔카닷컴(대표 김상범)는 SK엔카닷컴 플랫폼에 등록된 주요 인기 차량의 디젤 모델과 가솔린 모델의 잔존가치를 조사한 결과 국산차는 가솔린 모델이 수입차는 디젤 모델이 잔존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현대차 그랜저는 가솔린 모델의 잔존가치가 65.1%, 디젤 모델은 58.4%로 각각 집계됐다. 기아차의 동급 차량인 K9도 가솔린 모델의 잔존가치가 71.4%로 69.7%인 디젤 모델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디젤 차량 대신 가솔린 차량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현대차 그랜저 가솔린. 사진=SK엔카 닷컴이미지 확대보기
중고차 시장에서도 디젤 차량 대신 가솔린 차량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현대차 그랜저 가솔린. 사진=SK엔카 닷컴
현대차 중형 쏘나타 가솔린 트림의 잔존가치가 61%로 디젤(57.4%) 보다, 기아차 K5 역시 가솔린차의 잔존가치가 61.9%로 디젤차보다 5%포인트 각각 높게 집계됐다.

SUV 역시 가솔린 모델의 잔존가치가 높다. 현대차 투싼은 가솔린 모델의 잔존가치가 74.7%, 디젤 모델이 70.1%로 각각 파악됐다.

다만, 수입차의 경우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의 디젤차 잔존가치가 55.6%로 가솔린보다 1.6%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MW 5시리즈의 경우에도 디젤차 잔존가치가 49.7%로 가솔린차보다 1.2%포인트 높다.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잔존가치는 세대 교체 시기나 해당 모델의 신차 판매량, 프로모션 등에 영향을 받는다”며 “신차 시장에 디젤 차종의 공급이 줄어도 디젤차에 대한 수요가 있어 단기적으로 잔존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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