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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 코로나19 여파 '부품 수급 차질'...생산 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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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 코로나19 여파 '부품 수급 차질'...생산 중단 위기

임성훈 기자

기사입력 : 2020-02-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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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재규어 랜드 로버는 향후 2주 동안 영국 내 생산을 유지하기에 충분한 부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그 이후에는 공장 가동을 멈출 수 밖에 없는 상태라고 19일(현지 시간) 밝혔다.

영국 내에서 모두 3개의 자동차 공장을 운영하는 영국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재규어 랜드로버는 이미 코로나19의 영향권 내에 있는 애플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과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그러나 중국의 상황은 매우 어려워 보인다. 빠르게 확산되는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2000명의 사망자를 냈고 약 7만2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수백만 명이 집에 갇히게 되어 공장 가동이 정상화 될 때까지 얼마나 더 걸릴지 예측이 힘든 상황이다. 춘제(春節) 연휴 이후 공장이 즉각적으로 재가동 되었어야 하나 이제는 가히 예측 불능의 상태에 빠져든 것이다.

랄프 스페스(Ralf Speth) 재규어 랜드로버 CEO는 “이번 주와 다음 주는 괜찮지만 그 다음 주부터는 공장이 멈춰야만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 회사에 부품을 납품하는 중국 공장이 다음 주에 문을 열 것“이라는 희망 섞인 기대를 내놓았지만 재규어 랜드로버의 모기업인 타타 모터스의 궨터 버트쉐크 회장은 ”중국의 부품 공급 업체에 대한 충분한 가시성이 아직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여러 기업들도 중국산 부품들의 재고가 바닥나 속속 공장이 서고 있는 상태인데 이는 바이러스만큼이나 빨리 전 세계적 현상으로 번져가고 있는 모양새다.


임성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yim9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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