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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마힌드라 400억 신규 자금 "대여금 처리 후 자본금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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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마힌드라 400억 신규 자금 "대여금 처리 후 자본금 전환"

-긴급 유동성 해결 위해 선 대여금 처리, 법과 규정 따라 자본금 전환
-400억 원 조달 방안 확정, 시장 불안감 해소 기대

김현수 기자

기사입력 : 2020-04-12 12:22

쌍용차 회사 전경. 사진=쌍용차이미지 확대보기
쌍용차 회사 전경. 사진=쌍용차
쌍용자동차는 지난 10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대주주인 마힌드라&마힌드라(이하 마힌드라)의 400억 신규 자금 조달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임시이사회는 지난 3일 마힌드라 이사회가 쌍용차의 신규 투자 2300억 원을 거부하면서 사업 운영 연속성을 위한 400억 원의 특별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내부 승인 절차로 개최됐다.

신규 자금의 조달 방안은 긴급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대여금으로 처리하고 한국과 인도의 법과 규정에 따라 가급적 조속히 자본금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경영 정상화에 필요한 자금 중 올해 사업 운영에 필요한 400억 원에 대한 지원이 최종 결정됨에 따라 유동성 확보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마힌드라 역시 자금 지원을 통해 철수 의혹을 불식 시키고 쌍용차와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이번 이사회 결정을 계기로 새로운 투자자 물색 등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마힌드라의 다양한 지원 방안 실행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쌍용차는 지난 5일 경영 정상화에 필요한 5000억 원은 당장 올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향후 3년 동안 필요한 자금인 만큼 앞으로 마힌드라가 제시한 다양한 지원 방안의 조기 가시화와 이해 관계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필요 자금을 조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산물류센터 매각 계약이 지난 7일 마무리되는 등 신규 자금 조달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비 핵심 자산 매각 작업 역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단기 유동성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쌍용차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자체 경영 쇄신 노력과 함께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제시한 지원 방안의 조기 가시화를 통해 회사의 실현 가능한 경영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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