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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인도 내 '제2공장'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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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인도 내 '제2공장' 건설 추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주 유력…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산능력 확충 지연 가능성 있어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20-04-27 12:15

인도에서 출시된 기아차의 셀토스. 사진=기아차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인도에서 출시된 기아차의 셀토스. 사진=기아차 제공
기아차는 지난해 8월 인도에서 출시한 셀토스의 성공에 힘입어 인도내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러시레인 등 인도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기아차 인도법인은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의 제조공장에서 연간 30만대를 생산하고 있지만 2022년에는 포화상태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제2공장 건설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오토카 프로페셔널(Autocar Professional) 등 인도 자동차전문매체들에 따르면 기아차 인도법인은 여러주에서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최대 자동차클라스터 중 하나인 마하라슈트라주의 주정부는 자동차 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고 현지매체들은 지적했다.

기아차로서도 마하라슈트라주가 많은 전략적 이점이 있다. 우선 주정부는 공급망을 갖추고 있어 훨씬 쉽게 일할 수 있다. 또한 기아차는 수출에 중점을 두고 있어 뭄바이항구는 수출에 도움이 된다. 기아차는 이미 인도 동남부 타밀나두주의 첸나이항구에서 셀토스를 수출하고 있다.

기아차는 제2공장에 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생산능력의 확충 필요성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난타푸르 제조공장이 연간 10만~15만대 생산능력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제2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셀토스 출시이후 8만대 이상을 판매했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도내 봉쇄조치가 없었다면 더 나은 판매실적이 예상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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