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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폭스바겐 CEO “스페이스X 성공 사례 본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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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폭스바겐 CEO “스페이스X 성공 사례 본받아야”

최근 소집한 임원회의에서 강조

안지혜 기자

기사입력 : 2020-06-08 11:51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CEO.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아직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의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전기차 시장에서 폭스바겐은 엄연히 테슬라의 주요한 경쟁업체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가 임원들을 모아놓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높이 치켜세웠다. 테슬라가 아니라 머스크의 또다른 사업체 스페이스X 때문이었다.

7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디스 CEO는 지난 4일 임원 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지난달 30일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세계 최초로 민간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곤(Crew Dragon)'을 발사하는데 성공한 것을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높이 평가하며 폭스바겐 임원들도 스페이스X의 성공 사례에서 자극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날 임원 회의에 참석한 폭스바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수십년만의 불황에 빠진 자동차시장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페이스X 같은 도전정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임원들에게 강조하기 위해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폭스바겐이 향후 유망할 것으로 전망되는 자율주행차 시장을 위해 소프트웨어 사업부를 강화하는 한편으로 경비 절감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모빌보헤는 디스 CEO가 이날 회의에서 “우리의 몇몇 브랜드는 올해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연구개발 관련 지출, 투자, 고정비를 과거에 비교해 상당 수준 줄여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6일 보도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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