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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랭킹 2위 라파엘 나달, 기아차와 21년 ‘특별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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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랭킹 2위 라파엘 나달, 기아차와 21년 ‘특별한 인연’

‘온택트 조인식’ 열고 2025년까지 후원 연장

성상영 기자

기사입력 : 2020-07-27 00:33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열린 라파엘 나달 선수와 기아자동차 간 장기 파트너십 조인식에서 나달 선수가 테니스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테니스 세계 랭킹 2위 나달 선수는 2004년 기아차와 처음 파트너십을 맺고 2006년부터 현재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기아차이미지 확대보기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열린 라파엘 나달 선수와 기아자동차 간 장기 파트너십 조인식에서 나달 선수가 테니스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테니스 세계 랭킹 2위 나달 선수는 2004년 기아차와 처음 파트너십을 맺고 2006년부터 현재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기아차
기아자동차와 스페인 출신 테니스 세계 랭킹 2위 라파엘 나달 선수의 특별한 인연이 화제다.

기아차는 24일(현지시간) 나달 선수와 5년간 후원 계약을 연장하는 온라인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인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고려해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한 가상 행사로 열렸다. 서울 서초구 기아차 본사와 스페인 마요르카를 실시간으로 연결한 온라인 조인식에서는 나달 선수의 서브와 상대방 공 받아치기를 비롯해 각종 묘기가 중계됐다.

이날 후원 연장에 따라 나달 선수는 오는 2025년까지 기아차와 파트너십을 유지한다. 지난 2004년 첫 후원 계약 체결 이후 21년 연속 기아차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것이다. 나달 선수는 프랑스 오픈, 호주 오픈, US(미국) 오픈 등 세계 4대 그랜드 슬램 테니스 대회에서 총 19번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실력파다.

2000년대 중반만 해도 글로벌 자동차 회사로서 기아차가 당시 신인이던 나달 선수 후원이 위험한 결정이 아니냐는 평가도 안팎에서 나왔다. 하지만 나달 선수가 좋은 성적으로 승승장구하며 결과적으로는 기아차의 결정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나달 선수는 “지난 몇 달간 코로나로 인해 테니스를 즐기지 못했던 팬들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선사할 수 있어 즐거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특히 오래토록 자신을 믿고 응원해 준 기아차에 각별한 고마움을 표하면서 “기아차는 17살 때부터 함께하며 테니스 선수로서도, 한 인간으로서도 내 여정에 큰 부분을 차지해 왔기에 코트 안팎에서 함께할 앞으로의 5년도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2002년부터 19년 연속 세계 4대 테니스 대회 중 하나인 호주 오픈을 공식 후원하는 등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쳐오고 있다.

송호성 기아차 사장은 “라파엘 나달과의 지난 16년간 특별한 파트너십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이 테니스를 즐기도록 영감을 줬다”라며 “나달과 파트너십을 5년간 연장해 기쁘다”고 밝혔다.


성상영 글로벌모터즈 기자 s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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