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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곧 베일 벗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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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곧 베일 벗나

싼타크루즈 한결 얇야진 위장막 사진 공개
매끄러운 곡선이 특징, 큰 크기는 아닌 듯
미국 현지서 생산… 국내 출시 가능성 적어

성상영 기자

기사입력 : 2020-08-09 01:29

현대자동차 픽업트럭 '싼타크루즈'가 최근 미국 한 도로에서 트레일러에 실려 이동 중이다. 사진=카버즈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픽업트럭 '싼타크루즈'가 최근 미국 한 도로에서 트레일러에 실려 이동 중이다. 사진=카버즈
현대자동차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위장막을 둘러싼 차량 모습이 외신 등을 통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버즈(CarBuzz)는 스페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입수했다며 현대 싼타크루즈 사진을 6일(현지시간)공개했다.

카버즈는 “(싼타크루즈가) 스파이샷과 렌더링으로 흥미를 유발했지만 온전히 싼타크루즈인 것처럼 보이는 사진을 구했다”고 밝혔다. 스파이샷은 몰래 찍은 사진을, 렌더링은 상품 제작 단계에서 제품 모양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그린 사진을 말한다. 앞서 외신 매체는 싼타크루즈 외관 사진과 렌더링이 유출한 바 있다.

공개된 사진은 싼타크루즈가 임시번호판을 단 채 트레일러에 실려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이다. 정식 공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위장막이 상당히 가벼워진 점에 비춰볼 때 개발이 마지막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사진을 보면 위장막 사이로 전면부에서 후면부까지 매끄럽게 처리된 곡선이 돋보인다. 차량 크기는 제너럴모터스(GM) 픽업 모델 쉐보레 콜로라도보다는 다소 작거나 비슷할 것으로 점쳐진다.

싼타크루즈는 터보차저(과급기)가 장착된 가솔린 4기통 2000cc 엔진을 탑재하고 최고출력이 238마력에 이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산타크루즈가 6기통 엔진을 장착한 경쟁 모델 혼다 리지라인과 비교해 다소 부족하겠지만 토크(구동력)는 경쟁 차종 중 최대 수치를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현대차는 싼타크루즈를 내년 하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국내 출시 가능성은 적다. 현대차가 해외 생산 차종을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려면 노동조합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성상영 글로벌모터즈 기자 s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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