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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넷·셀토스·카니발 ‘삼총사’, 인도 시장 진용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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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넷·셀토스·카니발 ‘삼총사’, 인도 시장 진용 갖춰

기아차, 인도시장 휩쓸 ‘RV 삼총사’ 전진배치
현지화 수준 높여 동남아 생산 ‘허브’로 육성

성상영 기자

기사입력 : 2020-08-24 11:51

기아자동차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인도 전략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넷'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사진=기아차 인도법인이미지 확대보기
기아자동차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인도 전략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넷'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사진=기아차 인도법인
기아자동차가 인도시장에서 레저용 차량(RV) 중심으로 진용을 정비하고 이 지역을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 남부 허브(hub:중심축)로 키우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기아차는 인도시장에서 RV를 집중 투입한다.

기아차가 인도 전략 차종으로 내세운 모델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넷'과 '셀토스', 다목적차량(MPV) '카니발'이다. 이들은 넓게는 RV로 분류된다. 기아차는 ‘RV 삼총사’를 통해 마루티 스즈키, 타타 등 유력 경쟁자를 압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쏘넷은 삼총사 중 크기가 가장 작은 막내다. 차체 길이는 3995mm로 4m가 채 안 된다. 하지만 운전석·조수석 에어백과 후방주차센서, 뒷좌석 송풍구가 기본 적용되며 구성이 알차다. 쏘넷은 이를 무기로 지난 20일 하루 만에 6500대 넘게 사전계약을 일궈냈다.

셀토스는 지난해 인도에 출시됐다. 인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지난 4월 월간 판매량이 ‘0대’를 기록할 만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다. 공장은 물론 판매망이 코로나19로 인해 ‘올 스톱’된 탓이다. 그러나 셀토스는 올해 1~7월 4만 7517대 팔리며 첫 출시 시점인 지난해 8월부터 그해 12월까지 연간 판매량인 4만 5226대를 넘었다.

카니발은 올해 2월 인도시장에 선보였다. 소형차 위주인 인도에서 육중한 크기와 수많은 편의사양을 갖춘 카니발은 고급차 대접을 받는다. 올해 1~7월 판매량은 2613대를 기록 중이지만 기아차 현지화 전략에 따라 인도 내 생산이 본격화하면 입지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송호성 기아차 사장은 외신과 인터뷰를 통해 “인도공장을 소형·중형 SUV 수출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말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州) 아난티푸르에 공장을 준공했다.


성상영 글로벌모터즈 기자 s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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