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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했다 김의수" CJ슈퍼레이스 '중도 하차'...스폰서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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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했다 김의수" CJ슈퍼레이스 '중도 하차'...스폰서 '부재'

스폰서 부재, 자금난 호소
유튜브 채널 통한 입장 발표

김현수 기자

기사입력 : 2020-09-10 20:18

팀이에스 김의수 선수. 사진=슈퍼레이스이미지 확대보기
팀이에스 김의수 선수. 사진=슈퍼레이스
국내를 대표하는 베테랑 드라이버 김의수 감독이 올 시즌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CJ슈퍼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한다.

팀이에스(TEAM.E.S)는 CJ슈퍼레이스 최상위 클래스 슈퍼 6000에 참가하는 소속 드라이버 김의수 감독이 시즌 중도 하차를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올 시즌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잦은 연기와 취소를 반복해 당초 약속했던 스폰서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자금난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CJ제일제당 레이싱 팀 감독으로 활동했던 김의수는 소속 팀의 갑작스러운 해체 발표 이후 올 시즌 새로운 팀인 팀이에스 만나 새롭게 의지를 불태웠다.

모터스포츠 특성상 연간 대회 유지 비용이 높아 단기간에 스폰서를 구하긴 힘들었지만 팀 유튜브 공식 채널과 인프라를 통해 무리하면서까지 포기하지 않고 시즌에 참여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후원을 약속했던 기업이나 업체들이 줄줄이 취소 통보를 알려오면서 결국 경기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김의수 감독은 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폰서가 끊긴 상황에서 더 이상 팀을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라며 "더 이상 이로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도 하차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게 바로 국내 모터스포츠의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고가의 비용이 드는 스포츠인만큼 하루빨리 대중화가 돼 많은 기업이나 업체들의 적극적인 후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팀이에스는 공식적인 팀 해체와 함께 슈퍼 6000 클래스에 참가하기 위해 대여한 스톡카를 슈퍼레이스 측에 반납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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