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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머스크 CEO "3분기 차량 인도 실적, 신기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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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머스크 CEO "3분기 차량 인도 실적, 신기록 가능성"

이혜영 기자

기사입력 : 2020-09-21 16:22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테슬라 매장에서 손님들이 모델3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테슬라 매장에서 손님들이 모델3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테슬라는 일반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달리 분기별 차량 인도 실적에 목숨을 거는 기업이다.

딜러, 즉 자동차 판매점을 통해 차를 판매하지 않고 직접 주문을 받아 판매하는 방식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주문 차량이 고객에게 인도되는 순간까지 재고를 떠안는 방식이기 때문에 딜러를 통한 판매 방식과는 달리 주문 차량이 전부 출고돼 고객의 손에 안기기 전까지는 매출이 잡히지 않는 구조다.

이 때문에 분기말이 가까워질 때마다 재고를 털기 위한 노력이 테슬라에서는 필사적으로 펼쳐질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의 올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있다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신기록을 세운다면 테슬라 주가에 또다른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전사적으로 노력을 쏟아부은 결과 이번 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있다”며 이달이 끝나기 전까지 박차를 가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앞으로 남은 열흘간 차량 인도가 우리의 최고 목표라고 생각하고 전력투구해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테슬라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인 지난해 3분기 9만7000여대를 고객에 인도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일렉트렉은 “머스크 CEO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테슬라의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은 11만~11만5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하면서 “이 정도라면 종전 기록과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 사태라는 상황을 감안하면 인상적인 실적”이라고 전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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