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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홍보팀 해체 "자동차 업계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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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홍보팀 해체 "자동차 업계 첫 사례"

이혜영 기자

기사입력 : 2020-10-09 12:49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자동차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홍보조직을 해체했다고 전기차매체 일렉트렉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렉트렉은 최근 고위 관계자가 “테슬라에는 이제 홍보팀이 없다”고 확인해줬다며 이같이 전했다. 사내 홍보 조직을 없앴다는 것은 언론사에 직접 설명하고 소통하는 채널을 없앴다는 뜻이다.

일렉트렉은 최근 몇 달간 언론사 취재기자들의 질문에 테슬라 측이 응하지 않아 기자들 사이에 불만이 확산되고 있었다면서 혹시 테슬라 홍보라인에 문제가 없는지 파악하기 위해 테슬라 관계자들과 접촉한 결과 한 관계자로부터 테슬라가 홍보조직을 아예 없애버린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테슬라의 홍보라인을 공식적으로 총괄하면서 테슬라 대변인으로 통했던 킬리 설프리지오는 지난해 12월 대체육류 전문업체 임파스블푸드로 이직한 뒤부터 테슬라 홍보팀은 사실상 문을 내린 상태였다는 것.

설프리지오 후임으로 온 앨런 쿠퍼라는 인물이 홍보라인을 형식적으로 책임지고 있었으나 그 마저도 퇴사한 뒤부터는 테슬라 홍보팀이 사실상 해체됐다는게 그의 전언이다.

일렉트렉은 “이 관계자로부터 홍보팀을 해체한 이유는 듣지 못했다”면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과거 언론의 보도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해 언론과 각을 세우는 발언을 한 적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여 언론에 대한 머스크의 반감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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