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글로벌모터즈

전기차 붐 더 뜨거워진다...투자 몰려 주가 폭등세

메뉴
0 공유

뉴스

전기차 붐 더 뜨거워진다...투자 몰려 주가 폭등세

조민성 기자

기사입력 : 2020-12-11 08:58

전기차 붐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억만장자 투자자는 물론 기관, 특히 로빈후드 투자자가 앞다퉈 전기차 투자에 몰려들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전기차 붐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억만장자 투자자는 물론 기관, 특히 로빈후드 투자자가 앞다퉈 전기차 투자에 몰려들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억만장자 투자자는 물론 기관, 특히 로빈후드 투자자가 앞다퉈 전기차 주식에 몰려들고 있어 전기차 붐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가 몰린 탓에 테슬라, 니오(NIO), 리오토모바일(Li Automobile) 주가는 지난 1월 이후 각각 409%, 1158%, 84%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세 자리 숫자의 수익률은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많은 애널리스트들도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앞으로 몇 년 안에 수백만 대의 신형 전기차와 수십만 개의 충전소를 공급할 것이기 때문에 전기차 주가가 더 상승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은 큰 변화를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기차 가격은 5만 달러 이상을 호가한다. 그러나 젊은 자동차 구매자들은 저비용의 친환경적인 솔루션을 찾고 있다. 이 때문에 몇몇 회사들은 전기차를 거의 모든 사람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대로 만들어 출시하기 시작했다.

테슬라의 최대 경쟁사인 중국의 니오는 최근 자동차 구매자가 차량 배터리를 '임대'하고 신차 가격에 1만 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는 'BaaS(Battery as a Service: 서비스로서의 배터리)' 개념을 도입했다. 또한 구매자에게 배터리를 몇 년 동안 사용한 후 새로 교환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했다.

캐나다의 기술 유니콘 기업 페이스드라이브(Facedrive)는 최적의 유연성을 갖춘 구독(월정액 가입) 기반 모델을 제공함으로써 전기차 돌파구를 마련 중이다. 자회사인 스티어(Steer)를 통해 세 가지 다른 가입 방식과 17개 모델의 전기차 사이에서 쉽게 교환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

스티어는 페이스드라이브뿐 아니라 에너지 대기업인 엑슬론의 지원도 받고 있다. 엑슬론은 그룹 내 벤처 투자회사인 콘스틸레이션테크놀로지 벤처(Constellation Technology Ventures)를 통해 전기 자동차 프로그램에 1억 2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전기차 구독 서비스는 어느 정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 틈새 시장만 하더라도 2024년에는 1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니오의 BaaS나 페이스드라이브의 스티어와 같은 서비스는 일반인들에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더 쉬운 길을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 구매자들은 높은 초기 비용과 급속한 배터리 기술 개선으로 인해 중고 전기차의 재판매 가치가 낮아질 것으로 우려한다. 따라서 구독이나 배터리 교환 서비스 등의 영업 다양화는 밀레니얼 세대와 X 및 고령세대 구매자들에게 이상적인 대안이다.

이 같은 혁신은 전기차 혁명의 첫 단추에 불과하다. 테슬라, 우버, 지멘스, ABB, 리비안 등 주요 28개 전기차 제조사, 인프라 제공업체, 서비스 업체들로 구성된 그룹이 앞으로 10년 안에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이 전기화되기를 바라는 로비 그룹 제타(ZETA: Zero Emission Transportation Association)를 만들었다.

이 단체의 위시리스트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새로운 세금 인센티브 계획과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은 "우리는 55만 개의 충전소를 건설하고 국내에서 100만 개 이상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전기차 시장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혁명은 이제 막 시작되었고, 점점 더 많은 선진국들이 2020년대 후반이나 2030년대 초에 가솔린 엔진 차량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모터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