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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애마를"…한 달 새 스포티지 두 번 도난당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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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애마를"…한 달 새 스포티지 두 번 도난당한 남자

스포티지를 좋아한 미국 20대 남성
집과 사무실에서 잇따라 도난당해

성상영 기자

기사입력 : 2020-12-19 09:47

기아자동차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 사진=기아차이미지 확대보기
기아자동차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 사진=기아차
미국의 한 남성이 기아자동차 스포티지를 한 달 동안 두 번이나 도난당하는 웃지 못할 사건이 벌어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州) 덴버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데이비드 레이스 씨가 지난 10월 아파트 차고에서 2018년형 스포티지를 잃어버렸다고 보도했다.

스포티지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레이스 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스포티지를 구매했다. 그러나 차량을 받은 뒤 5일 만에 그가 일하는 사무실 주차장에서 또 다시 도난당했다.

한 사람이 한 달 만에, 그것도 똑같은 차를 두 번씩이나 도둑질 당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소식을 전한 현지 매체들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서며 미국 전역에서 치안이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덴버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자동차 도난사건은 6394건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248건)보다 50% 급증한 수준이다.

한편 스포티지는 덴버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차량 6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포드 픽업트럭 F150이다. 판매량이 많은 만큼 훔쳤을 때 눈에 띄기 어렵다는 점을 도둑들이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지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에서 총 7만 6428대가 팔렸다.


성상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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