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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이두, 지리 자동차와 합작 전기차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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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이두, 지리 자동차와 합작 전기차 진출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1-01-08 12:56

바이두의 리옌훙(李彦宏)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바이두의 리옌훙(李彦宏) 회장.
'중국의 구글' 바이두가 지리 자동차와 손잡고 스마트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가 7일(현지시간)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바이두는 지리 자동차와 합작벤처를 만들 계획이며 지리 자동차가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그러나 바이두가 지분 과반을 확보해 경영권과 절대적인 표결권을 가질 전망이다.

지리와 합작은 하지만 지리는 소수 지분을 받고 생산을 대신해주는 역할에 그친다는 것을 뜻한다.

지리는 자사의 기존 자동차 생산 설비 일부를 개조해 바이두와 함께 만들게 될 전기차 생산시설로 전환하게 된다.

자동차에 내장되는 소프트웨어는 바이두가 제공하고, 자동차 제조 노하우는 지리가 담당하는 형식이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양측은 지리의 전기차 플랫폼인 지속가능경험설계(SEA)를 향후 전기차 개발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바이두는 그동안 전기차에 꾸준한 관심을 나타내왔다.

전기차와 함께 전세계 자동차 업체가 올인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왔고, 자동차와 인터넷을 연결하는 커넥티드카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기울여 왔다.

앞서 바이두는 지난해 12월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 것을 검토하고, 합작 파트너로 지리, 광저우 자동차그룹, FAW 그룹 산하의 홍치 등을 놓고 편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바이두 경쟁사인 알리바바는 이미 전기차에 뛰어든 상태다.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 상하이모터스(SAIC)와 전기차 합작벤처를 만들었다.

차량공유업체인 디디추싱은 BYD와 함께 차량공유용으로 설계된 전기차를 만들고 있다.

또 텐센트 홀딩스, 아마존, 알파벳 등 인터넷 업체들 모두 자동차 관련 기술이나 스마트카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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