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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제휴 믿었던 '동학개미' 한숨...기아차 한 종목서 774억 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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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제휴 믿었던 '동학개미' 한숨...기아차 한 종목서 774억 원 손실

정준범 기자

기사입력 : 2021-02-10 12:22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사진=현대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사진=현대자동차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

현대차그룹과 애플간의 애플 자율주행 전기자동차(이하 애플카) 제휴가 무산되면서 이를 믿고 산 '동학개미'들이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아와 애플의 협력설이 제기된 지난달 8일 부터 이달 9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기아 주식을 1조786억 원을 순매수 했으며, 평균 매입단가는 9만1463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9일 기아차 주가는 8만4900원으로 마감해 이 기간동안 개인투자자들은 7.18% 손실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수량 1179만주를 감안하면, 이들의 손실 금액은 774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카 협력설이 처음 시장에 알려진 지난달 8일 현대차그룹 전체의 우선주 포함 시가총액도 지난달 8일 하루동안 17조7765억 원 증가할 만큼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한달이 경과해 애플카 제휴가 불발에 그치면서 이달 8일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은 14조435억 원이 줄었고, 지난 9일에는 소폭 반등했지만 6056억 원 증가에 그쳤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기아의 시가총액은 8일부터 9일까지 이틀동안 6조7290억 원이 증발했다.

다만, 현대차그룹이 공시에서 "다수의 기업과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았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라고 한 만큼 다른 기업과의 제휴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에서 향후 상승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예상된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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