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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영국 스윈든 공장 물류업체 파나토니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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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영국 스윈든 공장 물류업체 파나토니에 매각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1-03-28 16:31

혼다가 영국 스윈든 자동차 공장을 물류업체 파나토니에 매각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혼다가 영국 스윈든 자동차 공장을 물류업체 파나토니에 매각한다. 사진=로이터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에 따른 영국 철수 마지막 방아쇠를 당겼다.

로이터에 따르면 혼다는 27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남부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스윈든 자동차 공장을 물류업체 파나토니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파나토니는 스윈든 자동차 공장의 넓은 부지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혼다는 현재 연간 영국 자동차 생산규모 150만대의 약 10%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2019년 스윈든 공장 가동 중단을 결정했고, 2년 뒤인 이날 마침내 공장 매각에 합의했다.

스윈든 공장이 문을 닫으면 3500개 일자리가 사라진다.

혼다는 그동안 공식적으로 스윈든 공장 폐쇄가 브렉시트와 연관이 없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유럽 시장에서 고전하는 혼다가 브렉시트 이후 관세부담까지 안으면서 경쟁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공장 철수 속내가 브렉시트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혼다의 철수는 전자업체 소니, 파나소닉 등 다른 일본 기업들이 영국에서 EU로 유럽 지역 본사를 옮기는 가운데 이뤄졌다.

히타치는 브렉시트 와중에 영국내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을 접기도 했다.

한편 파나토니는 혼다가 해치백 자동차 '혼다시빅'을 생산하던 스윈든 공장 부지에 7억 파운드를 투입해 대규모 물류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내년 봄 혼다의 시빅 생산이 완전히 중단되면 그때부터 부지 개발이 시작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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