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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트럭버스, '뉴 MAN TG' 시리즈로 국내 트럭커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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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트럭버스, '뉴 MAN TG' 시리즈로 국내 트럭커 사로잡는다

20년 만의 '풀체인지' 된 TG 시리즈 3종 16개 모델 출시
개발 단계서 전 세계 트럭커 700명으로부터 의견 받아
안전·편의·경제성 3박자 두루 갖춰…'유로 6D' 시장 공략

성상영 기자

기사입력 : 2021-05-04 14:48

만트럭버스코리아 관계자들이 4일 경기 수원시 수원메쎄에서 열린 '뉴 MAN TG 시리즈' 공개 행사에 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성상영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만트럭버스코리아 관계자들이 4일 경기 수원시 수원메쎄에서 열린 '뉴 MAN TG 시리즈' 공개 행사에 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성상영 기자
독일 상용차 제조사 만트럭버스그룹의 국내 법인인 만트럭버스코리아가 '뉴 MAN TG 시리즈'로 트럭커(Trucker·화물차 운전으로 생계를 잇는 사람) 사로잡기에 나선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4일 경기 수원시 수원메쎄에서 뉴 MAN TG 시리즈 론칭 행사를 열고 대형 트랙터 TGX 6개 모델, 중대형 트럭 TGM 6개 모델, 중소형 트럭 TGL 4개 모델 등 3종 16개 모델을 공개했다.

20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을 거친 뉴 MAN TG 시리즈는 개발 완료까지 총 1200만 시간이 소요됐다. 새로 들어간 부품은 2만2000여 개, 투입 인력은 3만5000여 명에 이른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이 4일 오전 경기 수원시 수원메쎄에서 '뉴 MAN TG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성상영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이 4일 오전 경기 수원시 수원메쎄에서 '뉴 MAN TG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성상영 기자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이날 "고객이 원하는 것을 분석해 완전히 새로 설계했다"라며 "개발 단계에서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700여 명의 운전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반영했다"라고 밝혔다.

안전 사양은 물론 거주 편의성과 경제성까지 트럭 운전자들이 원하는 요소를 두루 충족시켰다는 게 버거 사장의 설명이다.

뉴 MAN TG 시리즈는 외관부터 기존 차량에서 대거 변경됐다. 전면과 측면에 공기역학적 디자인이 적용됐고 차체 강성 증대와 경량화를 통해 유럽 충돌 규제인 'ECE-R29-3'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연비 향상을 이뤄냈다.

만트럭버스코리아가 4일 공개한 '뉴 MAN TGX 트랙터'.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성상영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만트럭버스코리아가 4일 공개한 '뉴 MAN TGX 트랙터'.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성상영 기자
만트럭버스코리아가 4일 공개한 '뉴 MAN TGX 트랙터' 운전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성상영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만트럭버스코리아가 4일 공개한 '뉴 MAN TGX 트랙터' 운전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성상영 기자
파워트레인(동력 장치)은 최신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 6D'를 만족하면서도 성능과 연비가 개선된 ▲배기량 15.2리터 'D38' 엔진(TGX 트랙터) ▲12.4리터 'D26' 엔진(TGX 트랙터 일부 모델, TGS 대형 트럭) ▲6.9리터 'D08' 엔진(TGM, TGL)에 'MAN 팁매틱(TipMatic)' 12단 변속기 또는 6단 변속기가 맞물린다.

실내는 운전자 친화적 요소가 강화됐다. TGX의 최상위(플래그십) 모델인 '슈프림 라이언'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고 230V 전원 콘센트와 무시동 에어컨, 보조 히터 등을 갖췄다.

운전석 뒤편에 자리 잡은 침대는 길이 200cm, 폭 80cm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운전자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선반과 서랍 등 수납공간을 최대 1100리터까지 확보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가 4일 공개한 '뉴 MAN TGM 중형 카고'.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성상영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만트럭버스코리아가 4일 공개한 '뉴 MAN TGM 중형 카고'.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성상영 기자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대폭 강화됐다. 앞 차와 간격을 유지하며 정속 주행하는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ACC)가 확대 적용됐고 긴급 제동 장치(EBA)와 차로 이탈 방지 시스템(LGS)이 전 모델에 포함됐다.

통행량이 많은 구간에서 구동계와 브레이크, 조향장치를 독립적으로 제어해 저속 운행 편의성을 더한 트래픽 잼 어시스트 기능도 지원한다.

특히 한국 운전자들의 선호를 반영해 엔진 브레이크 일종인 리타더 시스템을 새롭게 추가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가 4일 공개한 '뉴 MAN TGL 중소형 카고'.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성상영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만트럭버스코리아가 4일 공개한 '뉴 MAN TGL 중소형 카고'.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성상영 기자
이밖에 지구 위치 측정 체계(GPS) 데이터를 활용해 지형 특성에 따라 연비 운전을 지원하는 'MAN 이피션트 크루즈3'가 탑재됐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향후 차량 상태와 운전 습관 정보를 원격으로 운전자에게 제공하고 예방정비 시점까지 안내하는 서비스인 '리오(RIO)'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소모품 비용 할인과 최장 5년 또는 75만km 보증 연장 혜택을 포함한 '케어프리 패키지' 상품도 출시된다.


성상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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