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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오토쇼 7월 개최...대형 이벤트 부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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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오토쇼 7월 개최...대형 이벤트 부활 기대

조민성 기자

기사입력 : 2021-05-06 09:11

세계 최대의 자동차 쇼 중 하나인 시카고 오토쇼가 오는 7월에 개최된다. 컨벤션 산업의 부활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의 자동차 쇼 중 하나인 시카고 오토쇼가 오는 7월에 개최된다. 컨벤션 산업의 부활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의 자동차 쇼 중 하나인 시카고 오토쇼가 오는 7월에 개최된다. 올 들어 개최되는 최대의 자동차 쇼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여기에는 수 천 명의 자동차 업계 리더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토쇼는 북미 최대 컨벤션 센터인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코로나19 전염병이 시작된 이후 가장 최대 규모의 행사로 문을 열게 된다. 이는 미국 최대의 자동차 쇼의 재개일 뿐만 아니라 인파가 몰려 붐비는 컨벤션 산업의 복귀를 예고하는 것이며 이들이 몰고 오는 관광객과 세수 유입의 증가를 의미하는 것이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마침내 시카고 오토쇼가 귀환했다. 맥코믹 플레이스의 재개는 일리노이의 전반적인 경제 회복을 위한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보스턴에서 로스앤젤레스에 이르는 미국 전역의 전시장을 모두 폐쇄시킨 코로나19 시대에 컨벤션만큼 큰 타격을 받은 산업은 거의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컨벤션 산업이 얼마나 강하게 반등할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도시들은 컨벤션 산업이 회복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전시산업연구센터의 추정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비즈니스 무역 쇼에서만 경제적으로 1010억 달러의 효과를 가져왔다. 작년에는 240억 달러로 급감했다.

예방 접종의 진전으로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는 크게 늦춰졌다. 이에 따라 컨벤션 재개 움직임은 가시화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는 오는 6월 최대 규모의 콘크리트·조형물 전문회의인 월드오브콘크리트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1월에는 정보기술업계의 대규모 가전전시회 CES가 다시 열린다. 뉴욕 국제 오토쇼가 8월에 돌아오며, 올 가을, 미국 손 수술 협회가 주최하는 컨퍼런스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전시산업 연구센터의 책임자인 캐시 브레든은 "컨벤션 재개는 사람들을 다시 일하게 하고, 지역 경제는 물론 국가 경제를 회복하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무디스의 존 메디나와 발렌티나 고메즈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대규모 전시장에 모이는 사람들은 그들이 내는 현지 판매세, 호텔세, 자동차세 등으로 전반적인 세수와 경제규모를 늘린다. 무디스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률 상승으로 올해와 내년 컨벤션, 컨퍼런스, 콘서트, 라이브 행사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7월 15일부터 7월 19일까지 열릴 예정인 시카고 오토쇼는 비록 과거보다 짧지만, 코로나19 유행병이 시작된 이래 일리노이에서 열리는 첫 번째 대규모 대회다. 수용 인원은 한 번에 1만 명으로 제한된다. 로리 라이트풋 시장의 목표는 7월 4일까지 시카고 경제를 완전히 재개하는 것이다.

매코믹 플레이스 관리소장인 래리타 클라크는 지난해부터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30개 행사가 취소되면서 시카고에서 30억 달러의 매출 손실이 발생하고 약 2억 3420만 달러의 주 및 지방 세수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이곳에서 43개의 컨벤션, 무역 박람회,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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