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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디젤게이트 관련 마틴 빈터콘 전 CEO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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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디젤게이트 관련 마틴 빈터콘 전 CEO와 합의

유명현 기자

기사입력 : 2021-06-07 15:43

폭스바겐 마틴 빈터콘(Martin Winterkorn) 전 최고경영자(CEO). 사지=REUTIR이미지 확대보기
폭스바겐 마틴 빈터콘(Martin Winterkorn) 전 최고경영자(CEO). 사지=REUTIR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Volkswagen)이 디젤게이트(dieselgate) 사건과 관련해 마틴 빈터콘(Martin Winterkorn) 전 최고경영자(CEO)와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젤 게이트는 폭스바겐이 배기가스 검사 중에는 질소산화물 배출을 적게 배출하고, 일반 주행에서는 매연 기준치의 40배가 배출하도록 소프트웨어를 조작한 것이 드러나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은 사건이다.

디젤 엔진은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는 적게 배출하는 반면 질소산화물을 많이 배출한다. 질소산화물은 기관지염과천식 등을 일으키며, 산성비의 원인으로 주요 대기오염물질로 규제되고 있다. 질소산화물이 태양광과 반응하면 오존이 만들어진다.

이에 폭스바겐은 마틴 빈터콘 전 CEO와 임원진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000만 유로에 이른다고 전했다.

앞서 폭스바겐은 지난 3월 디젤 엔진의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은 빈터콘이 주의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빈터콘은 이번 사건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부인했으나, 스캔들이 드러난 지 일주일 만인 2015년 9월 23일 CEO자리에서 물러났다.

폭스바겐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어제 회의에서 감독 위원회는 필수적인 조건들에 동의했다"며 "협상은 앞으로 수일 내에 마무리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디젤 게이트 사건이 터진 이후 지금까지 폭스바겐은 320억 유로(약 43조 원) 이상의 벌금과 리콜, 법률 비용을 초래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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