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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배터리업체 CATL, 직원들에게 '결함' 테슬라 모델3 매입 강요 소문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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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배터리업체 CATL, 직원들에게 '결함' 테슬라 모델3 매입 강요 소문 부인

양지혜 기자

기사입력 : 2021-06-21 15:10

CATL은 직원들에게 배터리 결함이 있는 테슬라 모델 3를 사라고 강요했다는 소문을 부인했다. 사진=CATL이미지 확대보기
CATL은 직원들에게 배터리 결함이 있는 테슬라 모델 3를 사라고 강요했다는 소문을 부인했다. 사진=CATL
중국 배터리업체 CATL은 직원들에게 결함 있는 테슬라 모델(Model) 3 매입 요구한 소문을 부인했다고 시나닷컴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최근 CTAL 직원은 중국 최대 지식 공유 플랫폼 즈후(知乎)에 "회사는 지난 3월부터 사내 매니저급 직원들에게 테슬라 모델 3 매입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구매한 모델 3는 배터리 결함으로 테슬라에 리콜된 차량이며 CATL은 차량 판매 허가가 없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모델 3를 구매한 직원들은 1년 내 되팔 수도 없다.

테슬라 모델 3 매입을 강요했다는 소문에 대해 CATL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CTAL은 "직원들에게 판매한 테슬라 모델 3는 결함이 없고, 구매를 강요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CATL은 전기화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3년 전부터 직원들에게 할인된 전기차를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해왔고, 할인된 전기차 브랜드는 테슬라 뿐만 아니라 회사와 합작하고 있는 전기차 브랜드도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 3월 CATL 내부에서 테슬라 구매 할인 이벤트에서 판매한 모델 3은 테슬라의 공식 판매 가격보다 4만~5만 위안(약 702만~878만 원) 저렴했다.

테슬라 모델 3에 탑재한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삼원계 배터리에서 CATL이 생산한 리튬인산철 배터리로 변경했다.

지난해 테슬라는 CATL과 배터리 공급 협약을 체결했고, CATL은 지난해 7월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 테슬라 상하이공장에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공급한다.

CATL은 테슬라 상하이공장 근처에 배터리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CATL 상하이공장은 CTC(cell-to-chassis)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며, 연간 생산 능력은 80GWh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CATL은 연간 69.1GWh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건설하고 있는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77.5GWh로 알려졌다.

CATL 관계자는 "CATL은 테슬라와의 합작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합작 프로젝트를 협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올해 1분기 CATL이 생산한 배터리의 글로벌 설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0.8% 폭증한 15.1GWh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연간 점유율인 25%에서 31.5%로 확대했다.

중국 본토에서 CATL의 배터리 설치량은 12.2GWh이고, 시장 점유율은 52.6%다.

CATL은 글로벌 자동차 선두 업체 테슬라·BMW·폭스바겐·도요타 등과 샤오펑·상하이자동차 등 중국 본토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또 CATL은 2024년에 양산할 벤츠 전기트럭에 리튬배터리 팩을 공급할 예정이다.

CATL은 2011년에 설립했고 2018년 선전증시의 차스닥(创业板·창업판)에 상장했다. 상장할 때 주가는 25.14위안(약 4415원)이었으나 그후 크게 상승해 21일 한국 시간 오전 11시 11분 현재 453.7위안(약 7만9692원)에 거래되고 있다.

CATL의 주가는 3년 만에 18배 급등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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