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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中 3위 배터리업체 고션하이테크와 배터리 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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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中 3위 배터리업체 고션하이테크와 배터리 공장 설립

양해각서 체결...독일에 설립, 2025년 생산 개시

양지혜 기자

기사입력 : 2021-07-14 17:04

독일 자동차 업체 폴크스바겐 자동차. 폭스바겐은 고션하이테크와 합작해 독일에서 전기차 배터리 제조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자동차 업체 폴크스바겐 자동차. 폭스바겐은 고션하이테크와 합작해 독일에서 전기차 배터리 제조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폴크스바겐은 중국 3위의 배터리업체 고션하이테크(国轩高科·궈쉬안가오거)와 배터리 합작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일본 경제신문 닛케이아시아가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션하이테크는 폴크스바겐과 합작해 독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고, 배터리셀과 배터리 모듈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설할 배터리 공장은 2025년부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고션하이테크 관계자는 "두 회사는 기술 교류와 탄소 제로 배출 솔루션을 제공해 배터리 재료와 제품을 생산·회수하는 산업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 3월 "2030년까지 유럽에서 배터리 공장 6곳을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이번 합작 설립한 공장은 6곳 중 한 곳으로 알려졌다.

이는 세 번째 생산기지를 스페인에서 설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 능력이 40기가와트시(GWh)로 예상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배터리 대량 생산한 것으로 생산 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늘릴 계획이다.

폴크스바겐과 합작한다는 소식에 선전거래소에서 고션하이테크 주가는 이날 장중 10.01% 급등했다.
고션하이테크는 이날 한국 시간 오후 3시40분 현재 상한가인 58.25위안(약 1만327원)에 거래됐다.

궈션하이테크. 사진=궈션하이테크이미지 확대보기
궈션하이테크. 사진=궈션하이테크


고션하이테크는 CATL, 비야디에 이어 중국 본토 3위인 배터리업체이며, 1월부터 4월까지 배터리 설치량은 1.64GWh로 중국 전체 배터리 설치량의 5.2%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고션하이테크 매출은 12억9200만 위안(약 2290억5868만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77.09% 늘었고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49% 늘어난 4792만 위안(약 84억9573만 원)이었다.

고션하이테크는 연구·개발(R&D) 숨쉬는 것만큼 중하게 여긴다. 올해 R&D 비용은 7896만 위안(약 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38.9% 증가했고, 지난 5월까지 특허 2733건을 보유하고 있다.

폴크스바겐투자유한공사는 지난해 5월 11억 유로(약 1조4898억 원)를 들여 고션하이테크 지분 26%를 인수해 고션하이테크의 최대 주주가 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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