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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철 안전한 자동차 관리법 ATOZ

여름철 라디에이터, 냉각수 부족시 보충 필요
와이퍼, 에어컨 필터 수명 다됐다면 교환
타이어 트레드 미리 살펴 새 타이어 교환

이창호 기자

기사입력 : 2021-07-18 14:31

자동차 예방점검을 하는 정비사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자동차 예방점검을 하는 정비사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여름철 뜨거운 열기는 사람은 물론 자동차도 지치게 만든다. 자동차도 건강하게 더위를 나기 위해 조심해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니다.

자동차의 심장은 흔히들 알고 있듯이 바로 엔진이다. 연료와 공기를 빨아들이고 압축→ 점화 플러그 불꽃 발생→ 폭발→ 피스톤 왕복 운동→배기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자동차는 움직인다. 그만큼 열발생도 많아 주행후 자동차 보닛을 만져보면 뜨거운걸 느낄 수 있다.

사람의 체온 처럼 엔진 온도도 정상 온도가 있는데 일반적인 양산차는 섭씨 85~90도 사이를 정상 온도 범위로 본다. 엔진 온도를 조절해 과열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는 게 냉각수다. 엔진 내부와 각 부품 사이를 순환하며 엔진에서 발생하는 뜨거운 열을 가져와 라디에이터에서 식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동차 계기판 수온계 게이지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자동차 계기판 수온계 게이지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더운 여름철 냉각수가 정상으로 도는지 확인하기 위해 계기판 수온계 게이지를 더욱 유심히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냉각수에 수돗물을 섞어주는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냉각수에 수돗물을 섞어주는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냉각수의 정상 성능을 위해 보닛을 열고 엔진룸 속에 있는 냉각수 보조 탱크에 F와 L 사이에 위치할 만큼 냉각수가 채워져 있는지 확인 해야 한다. 겨울철 냉각수가 얼지 않도록 부동액 비율을 높인 냉각수를 채웠다면 비율을 냉각수 물 5대 5의 비율로 혼합한 냉각수로 교체하는 게 좋다.

냉각수를 보충하는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냉각수를 보충하는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냉각수와 섞는 물은 되도록 수돗물을 쓰는게 좋다. 생수, 약수, 지하수 같은 마시는 물을 쓰게 되면 미네랄이 포함된 불순물 때문에 냉각 계통에 부식이 일어나 나중에 수리비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에어컨 필터를 교환하는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에어컨 필터를 교환하는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에어컨을 켰는데 텁텁한 냄새가 난다면 공조 장치용 에어컨 필터를 교체 하는 게 좋다. 에어컨 필터는 1만5000km마다 정기로 교체 하는 것이 좋고 대기오염이 심한 도시, 먼지가 많은 비포장도로 에서 자주 주행한다면 수시로 점검해 오염 정도에 따라 교체하는 게 좋다.

엔진룸과 앞유리 와이퍼 아래 공기 흡입구 부위를 깨끗이 청소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실내 유입되는 공기가 이 부위를 통과해 들어오게 되는데 낙엽, 각종 먼지가 쌓여 있는 경우가 많아 수시로 청소하거나 세제, 약품으로 닦는게 좋다.

여름철 외부주차는 최대한 그늘진 곳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차량 실내에 1회용 라이터, 태블릿, 스마트폰, 페트병 음료수, 음료수 캔을 두면 폭발할 위험이 있다. 폭염 상황에서 바깥에 주차할 땐 창문을 약간 열어 놓거나 햇빛 가리개를 사용해 실내 온도를 낮춰야 한다.

장마철이 시작 되기전 미리 와이퍼를 교환 하는것도 매우 중요하다. 와이퍼 고무날이 노후 되면 작동시 '드르륵' '빽뺵' 소리가 나며 빗물이 덜닦이며 운전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미리 자동차 설명서를 참조해 교환 방법이나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대형마트, 자동차 용품점에서 새 와이퍼를 구입해 자동차 운전석,조수석 사이즈에 맞는 와이퍼로 교체 하는게 좋다. 순정 에어로 와이퍼는 와이퍼 고무날만 서비스 센터에서 새로 구입해 교환하는것이 좋다.

와이퍼와 함께 워셔액도 넉넉하게 보충해주자 워셔액은 앞 유리창을 효과적으로 닦아내는 에탄올이 들어 있기 때문에 비 온 뒤 유리창에 남은 얼룩을 닦아 시야확보에 좋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험난한 날씨에서 자동차 운전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침수된 도로를 주행하는 SUV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침수된 도로를 주행하는 SUV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비바람이 부는 험난한 환경에선 운전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부득이 하게 운전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되도록 천천히 주행하는 게 좋다. 특히 비바람이 심할 때는 주행할 때 주의할 게 적지 않다.

첫째, 고속도로, 해안가 도로, 주변이 확 트인 지역, 다리 위 등을 통과할 때에는 횡풍을 조심해야 한다. 되도록 한손 운전 보다 두손 으로 운전대를 잡고 운전하고 차체가 높은 차일수록 더욱 위험하다. 화물차의 경우 가급적 화물을 높이 싣지 않도록 유의한다.

둘째, 간판 추락, 부러진 나무, 각종 추락물 등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셋째, 운전대를 언제나 두손으로 잡고 주행해야 한다.

넷째, 2차선 도로, 3차선 이상 도로에서 타 차량과 주행시 고속 주행을 삼가한다. 고속 주행을 하면 고인물이 튀어 마주 오는 차량의 시야를 가려 나도 모르게 피해를 줄 수 있다.

다섯째, 주차를 어떤 곳에 해야 할지를 잘 판단하자 되도록 안전한 곳에 주차해야 자연 재해를 입을 확률이 적어진다. 바람에 쓰러지는 나무, 하천이 범람할 수 있는 지역을 되도록 피한다.

여섯째, 비바람이 거셀 때 창문은 완전히 닫고, 성애 제거는 에어컨을 사용한다.

일곱째, 야간 운행 시 차로 변경을 가급적 하지 않는다.

여덟째, 등화 손상을 점검해야 한다. 미등, 제동등, 차폭등 등이 켜지는지 꼭 확인하도록 한다.

장마철 타이어는 안전운행에 어떻게 영향이 있을까?


타이어 트레드(홈)이 닳은 타이어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창호이미지 확대보기
타이어 트레드(홈)이 닳은 타이어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창호

자동차 타이어는 안전운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 타이어가 노후화해 트레드 홈이 낮으면 장마철 물의 배수가 잘 되지 않고 자동차가 수상 스키처럼 물 위에 뜨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코너를 통과할때 미끄러져 사고가 날 확률이 엄청나게 커진다. 따라서 타이어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은 안전운전에 큰 도움이 된다.

광폭타이어는 장마철 안전운전에 도움이 될까? 폭이 넓은 광폭타이어로 바꾸면 제동 성능이나 코너링 주행 시 안정감이 있다. 그러나 빗길에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빗물을 배수하는 효과는 트레드의 깊이와 관계있기 때문이다.

지나친 광폭타이어는 연비 저하의 요인이 된다. 표준 타이어에서 한단계 정도까지만 넓은 광폭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좋다.

간혹 타이어가 펜더 밖으로 튀어나온 튜닝 자동차가 있는데 안전 할까?


네거티브 오프셋 튜닝휠을 적용한 자동차 사진=low-offset이미지 확대보기
네거티브 오프셋 튜닝휠을 적용한 자동차 사진=low-offset

휠이 안쪽으로 들어간 오프셋 휠(- 휠)장착 차량의 경우 너클, 서스펜션 계통에 과도한 부하가 걸린다. 따라서 차륜 정렬이 불량해져 안전운행에 좋지 않다.

순정 자동차는 핸들링, 승차감 등의 고유한 특성(조향 복원, 충격흡수 설계 등)이 있는데, 과도한 휠 튜닝은 이러한 균형이 깨져 자동차 내구성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장마철 타이어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타이어 규격 보는법 사진=금호타이어이미지 확대보기
타이어 규격 보는법 사진=금호타이어


자동차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을 미리 확인한다. 타이어 측면에 ‘MAX.PRESS.300kPa(44psi)’라고 표시되어 있다면 그 타이어가 수용할 수 있는 최대 공기압 수치는 300kPa(44psi)인 것이다. 운전석 쪽 문에 부착돼 있는 타이어 표준 공기압 표, 차량 취급 설명서의 ‘차량 정보’를 확인 하는것도 타이어 적정 공기압을 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적정 공기압은 최대 공기압의 80%다. 따라서 최대 44psi인 타이어는 36psi정도 공기를 채우면 된다.

대략 표준공기압보다 약간 많게 넣는 것이 좋다. 타이어의 트레드가 마모 되었는지를 꼭 살피고 필요한 경우 교체한다. 트레드가 다 닳은 타이어는 배수, 냉각 효과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수해로 자동차가 물에 잠긴 경우 어떻게 되살릴까


수해로 침수된 자동차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수해로 침수된 자동차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자동차가 물에 잠겨 아직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선 시동을 걸지 않도록 한다. 자칫 잘못되어 전자제어 시스템의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진흙이 많이 묻은 경우 배터리(-)선을 풀어내고 물로 깨끗이 닦아낸 후, 가급적 그늘에서 차를 완전히 말리도록 한다. 플라스틱, 고무류, 시트 등의 변형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자동차를 자연풍으로 말리는 것이 좋지만 시간이 급한 경우 마른 헝겊으로 엔진룸 고무부품류, 각종 배선 커넥터를 분리하고 깨끗이 씻어서 말린 뒤 윤활유를 뿌린다.

엔진 오일, 변속기 오일 등이 오염 됐다면 미리 교환해준다. 전기배선의 커넥터는 가급적 빼서 완전히 마를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 좋다.

진흙이 엔진으로 들어간 경우는 반드시 분해 점검을 실시한 후 시동을 걸어야 한다. 그대로 시동을 걸면 실린더 등에 심한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이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lug1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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