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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 돌풍' 기아 EV6 공식 출시...테슬라 아성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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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 돌풍' 기아 EV6 공식 출시...테슬라 아성 무너진다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 475km…고성능 GT 모델 내년 하반기 출시

김정희 기자

기사입력 : 2021-08-02 15:17

기아 전기차 EV6.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전기차 EV6. 사진=기아
'테슬라 떨고 있니...'

기아 전기차 EV6가 2일 국네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EV6는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들어간 최초 전기차 모델이다.

EV6는 사전 예약 첫날 기아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통틀어 역대 최대 기록인 2만1016대를 시작으로 사전 예약 기간 동안 총 3만 대가 넘는 예약대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EV6는 신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형상화한 내∙외장 디자인을 갖췄으며 제로백(계기판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까지 걸리는 시간)이 3.5초에 불과해 한국 자동차 가운데 가장 빠르다.

또한 차량 1대 당 500㎖ 페트병 75개 분량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으며 800V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멀티충전시스템,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고객 중심 최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이 적용돼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주행거리는 스탠더드(기본형) 모델은 58.0kWh(킬로와트시) 배터리가 장착돼 주행거리가 370km(2WD 기준), 롱 레인지(항속형) 모델은 77.4kWh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 때 최대 주행거리가 475km(2WD, 19인치 휠)다.

경쟁 모델이라 할 수 있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모델 Y는 스탠더드 모델 370km, 롱 레인지 모델 511km로 EV6와 비교할 때 조금 부족하거나 비등한 수준이다.

EV6 모델 별 선택 비중을 살펴보면 사전계약 고객 70%가 롱 레인지를 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아 전기차 EV6.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전기차 EV6. 사진=기아

롱 레인지 모델에 이어 GT-라인 선택 비율이 24%를 차지했는데 이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다이내믹 스타일링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기아는 EV6 스탠더드, 롱 레인지, GT-라인 모델을 우선 출시하고 내년 하반기에 EV6 고성능 버전 GT 모델을 더해 총 4가지 라인업(제품군)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V6 판매 가격은 스탠더드 모델 '에어(Air)' 4730만 원, '어스(Earth)' 5155만 원, 롱 레인지 모델, 에어 5120만 원 . 어스 5595만 원, GT-라인 5680만 원이다.

기아 관계자는 “EV6에 많은 관심을 갖고 기다려준 고객에 감사드린다"며 "EV6는 고객의 모든 여정을 함께하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는 오는 27일부터 내년 7월까지 서울시 성수동에 320평 규모 전기차 특화 복합문화 공간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를 마련해 객에게 EV6 상품 체험부터 시승과 차량 구매를 돕는 행사를 펼친다.


김정희 글로벌모터즈 기자 jh13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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