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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접고 펼 수 있는 '차량 운전대'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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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접고 펼 수 있는 '차량 운전대' 선보여

'폴더블 조향 시스템' 내놔...미래 모빌리티 시장 겨냥

이창호 기자

기사입력 : 2021-10-12 16:37

현대모비스는 차량 운전대를 필요하면 접어 안보이게 수납하는 '폴더블 조향 시스템'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사진=현대모비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모비스는 차량 운전대를 필요하면 접어 안보이게 수납하는 '폴더블 조향 시스템'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사진=현대모비스
이제는 자동차 운전대를 마음대로 접고 펼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운전대를 필요에 따라 접어 보이지 않게 수납할 수 있는 '폴더블 조향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아직 양산 사례가 없는 신기술이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의국내외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이른바 '폴더블 운전대'인 폴더블 조향 시스템은 앞뒤로 최대 25cm까지 이동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 모드에서 운전대를 접으면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운전석을 180도 회전해 뒷좌석 승객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회의실 같은 환경도 꾸밀 수 있다. 모터쇼에서 미래 콘셉트카에 등장한 혁신적 운전석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기존에 개발한 전자식 조향장치(SBW)도 이 시스템과 연결돼 사용할 수 있다.

SBW는 운전대에서 발생한 조향력을 전자신호로 바퀴로 전달해 제어하는 첨단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주차장이나 고속도로 등에서 핸들 작동을 자동으로 해 안정감을 준다. 또한 구불구불한 길에서는 운전자의 드라이브 감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향감을 준다.

현대모비스는 폴더블 조향 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미래기술을 개발해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와 같은 미래 자율주행 모빌리티(이동수단) 시장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최장돈 현대모비스 전무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미래차에 적용될 부품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핵심기술 노하우를 통해 미래 혁신기술을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lug1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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