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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수소 잡아라...현대차·기아,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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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수소 잡아라...현대차·기아,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본격 착수

두산퓨얼셀과 손잡고 14일 울산테크노파크에서 준공식 개최와 실증 본격 시작

김정희 기자

기사입력 : 2021-10-15 15:48

(왼쪽부터) 울산테크노파크 우항수 단장, 현대자동차 오재혁 상무, ㈜두산퓨얼셀 박수철 전무가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울산테크노파크 우항수 단장, 현대자동차 오재혁 상무, ㈜두산퓨얼셀 박수철 전무가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
현대차·기아와 두산퓨얼셀이 미래 핵심 먹거리 '수소'에 머리를 맞댔다.

현대차·기아는 14일 울산테크노파크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센터에서 ‘마이크로그리드용 수소연료전지 분산발전 시스템 준공식’을 열어 시범 운전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를 계기로 친환경 모빌리티(이동수단)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전망이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지닌 단점 보완

현대차·기아와 두산퓨얼셀은 이번 실증을 통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지닌 단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 할 전망이다.

이번 실증은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기존과 다르게 운영한다. 발전량을 빠르게 바꾸는 '변동부하 방식'을 채택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지닌 변동성을 극복하는데 집중한다.

특히 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자원이지만 날씨와 같은 자연환경 영향을 많이 받아 수요에 따른 발전량 조절이 불가능하다는 어려움을 안고 있다.

그러나 변동부하 방식으로 바뀌면서 전기 생산량 조절이 가능해져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보완하고 전력 수급 불균형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현대차가 지난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모빌리티 쇼 2021'에서 제시한 '탄소중립 2045년 달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실증은 현대차·기아의 500kW(킬로와트시)급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와 두산퓨얼셀의 440kW급 '인산형 연료전지'가 함께 적용돼 서로 다른 방식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조합해 운영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인산형 연료 전지는 액체 인산(무기 산소산의 일종)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연료 전지의 한 유형이다.

◇새로운 전력 공급 형태..'분산발전원' 선봬


3개 업체는 새로운 전력 공급 형태 '분산발전원'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역할도 검증한다.

분산발전은 먼 거리에서 대규모로 발전해 송전하는 현재 중앙집중형 발전 방식과는 달리 수요처 인근에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형태다.

이 기술은 송전 설비 비용 부담과 먼 거리 송전에 따른 전력 손실이 적다. 또한 송전탑 전자파에 따른 주민 갈등을 피할 수 있어 미래의 전력 공급 형태로 주목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분사발전이 앞으로 확대되면 이번 실증을 통해 검증된 변동부하 방식 운전이 도심지 전력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전력망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핵심 소재로 각광 받는 '수소'를 잡기 위한 글로벌 기업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며"현대차와 기아는 발 빠르게 대응해 세계 수소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수소기반 트럭 엑시언트와 자율주행 차량 '트레일러 드론'을 공개해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공개했다.


김정희 글로벌모터즈 기자 jh13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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