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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15억 거대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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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15억 거대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

中서 투싼 HEV·N라인과 EV6 공개..."까다로운 소비자 수요 만족시키겠다"

김정희 기자

기사입력 : 2021-11-19 17:25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내년에 인구 15억 명인 중국에 전기자동차를 잇따라 내놓고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현대차와 기아는 19일(현지시각)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전시관에서 개막한 ‘2021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의 하이브리드 모델과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주춤한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리고 제품 다각화를 통해 중국 소비자 수요에 부응할 방침이다.

◇현대차 '하이브리드'와 'N라인' 선봬...제품 다양화로 소비자 선택 넓혀

(우측부터)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과 N라인.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우측부터)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과 N라인.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이번 광저우국제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한 중국형 투싼 하이브리드는 지난 4월 중국에서 출시한 신형 투싼 기본모델 디자인을 계승한 친환경 차량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친환경 전동화 전략과 스마트 모빌리티(이동수단) 기술을 기반으로 거대 중국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형 투싼 하이브리드는 연비 경쟁력이 대폭 개선된 2.0 GDI하이브리드 엔진과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중국형 투싼 N 라인에는 기본 모델에 차별화된 프런트 범퍼, 휠, 머플러 등이 설치되고 실내는 스웨이드 가죽시트 메탈 페달 등을 탑재돼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투싼 하이브리드와 투싼 N 라인 공식 출시 일정은 올해 말로 예정되어 있다.

기아 EV6 GT라인.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EV6 GT라인. 사진=기아


◇기아 EV6, 새로운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승부


현대차에 이어 기아도 이번 광저우국제모터쇼에 전기차 'EV6'를 최초 공개하며 중국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EV6는 지난 8월 국내에서 출시한 차량으로 현대차그룹 첫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가 탑재된 모델이다.

EV6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형상화한 내·외장 디자인이 특징이다.

차량 계기판이 0에서 시속 100km를 나타내는 '제로백'은 3.5초로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지속 가능성 의지를 담은 친환경 소재와 800V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멀티 충전 시스템이 탑재돼 친환경성과 편의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또한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 5에서 첫 선을 보인 V2L(Vehicle To Load)을 탑재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차량 전기를 활용해 가전제품을 활용할 수 있다.

기아는 내년 말에 EV6와 EV6 GT 모델을 중국에서 출시해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광저우국제모터쇼는 최근 중국에서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가 반등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는 세계 1위 전기차 시장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모터즈 기자 jh13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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