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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영업益 5조원대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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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영업益 5조원대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

4Q 매출액 17조1884억원에 당기순익 1조2477억원 기록
지난해 매출액 70조에 영업益 5조657억원으로 사상 최대

서종열 기자

기사입력 : 2022-01-27 14:54

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
기아가 설립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5조원대의 벽을 넘어섰다.

2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는 양재동 본사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과 2021년 연간실적을 공개했다.

먼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펴보면 ▲판매 64만7949대(국내 13만1668대, 해외 51만6281대) ▲매출액 17조1884억원 ▲영업이익 1조1751억원 ▲당기순이익 1조247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판매량 감소다. 전년 대비 무려 12.8%나 줄었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반도체 부족현상에 따른 생산 차질로 재고 부족 현상이 지속돼 아시아·중동 권역을 제외한 글로벌 전역에서 판매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매출액은 판매량 감소에도 더 늘었다. 공급 부족으로 인해 판매량이 줄었지만, 원-달러 환율 효과와 고부가가치 판매량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소폭 상증한 것이다.

연간실적에서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는 지난해 사상 최대치인 69조8624억원의 매출액(전년 대비 18.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치인 5조657억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무려 145.1%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전 최대 연간 영업이익은 2012년 기록했던 3조5223억원이었다.

판매량도 소폭 증가했다. 국내 판매량의 경우 53만5016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1% 줄었지만, 해외판매량이 전년 대비 9.1% 늘어난 224만1343대를 기록하며 총 277만6359대로 집계됐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차량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판매량이 감소했다"면서도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를 통해 평균 판매 가격이 상향됐고, 믹스 개선 등으로 수익성 하락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규 주문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생산이 정상화되면 판매량도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판매량 증대의 발목을 잡았던 반도체 수급난과 관련 "1분기까지는 일부 품목의 부족현상이 지속될 수 있지만, 올해 중순께에는 완전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도체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 생산확대에 나서 미출도 대기 물량을 빠르게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EV6와 신형 니로 등 친환경차 판매 강화와 더불어 올해 315만대의 차량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종열 글로벌모터즈 기자 seojy7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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