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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인도서 전기차 주도권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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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인도서 전기차 주도권 잡을까

기아 EV6, 6월 출격...현대차도 연말 아이오닉5 출시 앞둬
현지전략모델 쏘넷CNG, 2025년까지 전기차로 업그레이드
인도 1위 마루티스즈키도 오는 2025년 첫 EV 출시 예정

서종열 기자

기사입력 : 2022-04-22 16:08

기아의 인도현지전략모델 쏘넷. 현대차그룹은 기아 쏘넷CNG를 올해 안에 선보이고 오는 2025까지 쏘넷을 순수전기차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기아의 인도현지전략모델 쏘넷. 현대차그룹은 기아 쏘넷CNG를 올해 안에 선보이고 오는 2025까지 쏘넷을 순수전기차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사진=기아
현대차그룹이 13억명의 세계 2위 인구대국 인도시장에서 전기차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현대차를 통해 이미 코나EV를 판매 중인데 이어, 아이오닉5도 투입을 이미 결정한 상태다.

여기에 올 상반기 중에 기아 순수전기차 EV6를 전격 인도 시장에 선보이고, 오는 2025년까지 현지전략모델인 쏘넷(코드명 AY)의 CNG(천연압축가스)모델을 전기차로 전환시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인도매체 다이니크자그란에 따르면 기아인도법인은 새로운 SUV 전기차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해당 차량은 현지전략모델인 쏘넷 CNG를 전기차(EV)로 업그레이드 중이며 오는 2025년 인도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쏘넷은 전기차뿐 아니라 가솔린 모델로의 개발도 가능해 다양한 종류의 차량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쏘넷은 지난 2020년 9월 인도에 공식 출시된 현지전략모델이다. 지난해 출시 1년 만에 누적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하며 인도 현지에서 돌풍을 주도했다. 현대차의 소형 SUV 베뉴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쌍둥이차이기도 하다.

전기차로 플랫폼이 변경될 예정인 쏘넷CNG는 현재 출시를 앞둔 신차다. 인도 현지에서 판매 중인 쏘넷은 1.0L 3기통 터보차저 가솔린엔진이 장착된 가솔린 모델과 1.2L 자연흡기 방식의 가솔린 모델, 1.5L디젤 엔진 모델 등이 판매 중이다.

또한 기아는 순수전기차 EV6를 상반기 중 인도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인도 내 상표권도 획득했다. EV6가 인도시장에 출시되면 기아도 전기차 라인업을 비로소 갖추게 된다.

현대차는 이미 인도시장에서 순수전기차 코나EV를 출시해 판매 중이다.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거점 중 하나인 첸나이공장에서 직접 코나EV를 생산 중이다.

인도자동차딜러협회(FADA)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 코나EV는 지난해 인도시장에서 128대가 판매되며 전기차 판매량 기준 4위가 됐다. 2020년 대비 30% 가량 판매량이 감소했다. 인도 업체인 타타모터스가 1만5198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중국계 MG모터(2045대), 3위는 마힌드라&마힌드라(156대)였다.

관련업계에서는 인도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신차 시장의 3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고 밝힌 만큼 인도 전기차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도 이에 발맞춰 오는 2028년까지 인도 시장에 전기차 6종을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미 출시된 코나EV를 필두로 올해 말까지 아이오닉5를 먼저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힌드라&마힌드라와 인도 자동차업계 1위 기업 마루티스즈키 등도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출시 계획을 밝히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마루티스즈키는 오는 2025년 첫 순수전기차를 인도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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