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글로벌모터즈

[단독] 독일 뮌헨 검찰, BMW그룹 압수수색…차량 화재 때문

메뉴
0 공유

뉴스

[단독] 독일 뮌헨 검찰, BMW그룹 압수수색…차량 화재 때문

한국에서 발생한 수십 건의 엔진 화재 사건 때문

김정희 기자

기사입력 : 2022-06-03 09:13

BMW그룹 본사.사진=외신 오토모빌 인더스트리이미지 확대보기
BMW그룹 본사.사진=외신 오토모빌 인더스트리
독일 뮌헨 검찰이 BMW 본사와 슈타이어 공장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2018년 한국에서 발생한 수십 건의 엔진 화재사건 때문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dpa 등 외신은 뮌헨 검찰이 지난 1일 BMW그룹 본사와 슈타이어 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현지 검찰의 압수수색은 지난 2018년 한국에서 판매된 BMW 차량에서 수십 건의 엔진 화재가 발생한 데에 따른 한국 당국의 법적 지원 요청 때문이라고 외신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BMW 대변인은 "기술적 결함을 은폐하고 리콜을 너무 늦게 시작한 혐의로 최근 서울검찰이 BMW코리아와 직원들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은 BMW 코리아 임직원들이 2018년 잇단 차량 화재 사고로 문제가 된 자사 차량 결함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BMW코리아 임직원 총 4명과 회사 법인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 2016년 8월∼2018년 4월 BMW 일부 디젤차가 자동차 화재로 이어지는 결함이 있음을 알고도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불량으로 흡기다기관에 구멍이 생겨 불이 날 수 있다는 내용을 알고 있었지만, 정부에 이를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준 BMW코리아 전 대표이사는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김정희 글로벌모터즈 기자 jh1320@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모터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