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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슬카 대명사 머스탱 신형 데뷔, 한국 출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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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슬카 대명사 머스탱 신형 데뷔, 한국 출시는?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2-09-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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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올 뉴 포드 머스탱
포드 브랜드 베스트셀링 모델이자 머슬카를 대표하는 머스탱이 7세대로 거듭났다.

지난 14일(현지시각) 포드는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풀체인지 모델 올 뉴 포드 머스탱을 최초 공개했다. 현지에서는 빅이슈로 떠올랐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체감도가 적다.

포드 머스탱은 1964년 1세대를 시작으로 이번에 공개된 7세대 모델까지 근 60년간 꾸준히 사랑받으며 장수한 모델이다.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픽업트럭 다음으로 인기가 높은 머슬카 부문에서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 글로벌모빌리티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포드 머스탱은 지난해 전 세계 가장 많이 판매된 스포츠카로 등극하며 7년 연속 왕좌를 차지한 차로 기록되기도 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량도 압도적이다. 최근 자료 기준으로 미국 시장은 머스탱의 판매량 중 75%에 달하는 비율을 차지한다. 국내 시장 역시 성장세를 보이며 익스플로러 다음으로 많이 판매되고 모델로 기록되고 있다.

이번 모델 출시에 앞서, 같은 계열에서 ‘마하-E’라는 순수전기차 버전이 나와 머스탱의 명맥이 끊어질까도 우려했다. 실제 마하-E는 하부에 배터리를 탑재해 차체가 높은 크로스오버 타입으로 정체성을 다소 달리했던 경향이 있었지만, 머스탱의 전형적인 패스트팩 디자인 큐를 계승하면서 모델 라인업에서 전동화 전환이 이루어지는가 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7세대 머스탱은 이런 우려를 기우로 돌렸다. 기존 모델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정통성을 유지했다. 낮고 날렵한 차체에 패스트백 스타일을 그대로 가지고 가면서도 그릴을 포함한 전면부와 후면부 램프 디자인 등이 변경됐다. 메이커들의 전형적인 모델 체인지 행보다.

파워트레인 역시 감성 드라이빙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해 내연기관 엔진을 고집했다. 올 뉴 포드 머스탱의 보닛 아래에는 4기통 터보차저 2.3리터 에코부스트와 4세대 V8 5.0리터 코요테 엔진이 얹혔다.

2.3 에코부스트는 다운사이징을 통해 브랜드의 미래를 책임질 브랜드 대표 최신 엔진이며, V8 5.0은 머슬카를 대표하는 머스탱의 헤리티지 즉, DNA를 이어받는 엔진이다. 특히, V8 5.0 자연흡기 엔진은 마니아들을 위한 선택으로 필연적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더불어 GM에서도 쉐보레 브랜드 콜벳 등에서 고용량 엔진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경쟁 구도를 갖추기 위해 양분화를 피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실내 공간은 익스테리어보다는 많은 부분 변경됐다. 전반적 이미지를 볼 때 머스탱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지속가능성을 갖추기 위해 최첨단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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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올 뉴 포드 머스탱 인테리어

디지털화를 전면적으로 받아들인 내부에서는 12.4인치 클러스터, 13.2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연결부 없이 하나의 프레임으로 이어져 있다. 최신 트렌드를 잘 따르는 모습이다. 물리적 버튼으로 작동되던 기능들은 대부분 포드의 싱크4 통합 연결 시스템, 운전자 지원 기술인 코파일럿360(CoPilot360)을 거쳐 구동하는 터치 방식으로 변경됐다.

포드 싱크4는 무선 애플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오토 등을 포함하며 코파일럿 시스템은 스톱앤고, 속도표지판 인식,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레인 센서링, 회피 조향 및 후방 자동 감지 기능 등을 관리한다.

또한, 클러스터는 언리얼 엔진 3D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차량의 실시간 정보 및 상태를 그래픽 렌더링으로 제공하는 것도 새롭게 추가된 특징 중 하나다.

실내에서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버튼식이 아니라 물리적 레버가 있는 전자식 드리프트 브레이크다. 기존 수동식 사이드 브레이크를 대체하는 것으로 후륜 구동 스포츠카인 머스탱에 드리프트 기능을 더해준다.

이번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는 튜닝 모델 ‘머스탱 다크호스’도 함께 공개됐다. 다크호스는 5.0 GT 모델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버전으로 더욱 과감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뽐낸다.

정확한 제원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최고출력 500마력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에어로 다이내믹 파츠, 휠과 타이어, 브레이크 및 스티어링 시스템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업그레이드를 이뤘다.

올 뉴 포드 머스탱은 내년 여름부터 미국 내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다. 초기 라인업은 2.3 엔진을 얹는 쿠페, 5.0 GT, 그리고 컨버터블 버전이다.

국내 출시는 아직 계획된 바가 없다. 다만, 지난 1995년 4세대가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지속해서 인기를 누리고 있었던바, SUV 집중화 전략 속에서도 출시 가능성은 충분하다. 빠르면 미국 출시와 엇비슷한 시기가 될 것이며 늦어도 이듬해에는 국내 시장 진출도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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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올 뉴 포드 머스탱 헤리티지 라인업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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