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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발리 정상 회담에 투입될 VIP 의전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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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발리 정상 회담에 투입될 VIP 의전차는?

프리미엄 G80 전동화 모델부터
초소형 전기차 우링 에어EV까지
전동화 모델 의전차 지원 이례적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2-11-14 17:48

(왼쪽부터) 세트야 우타마(Setya Utama) 인니 국가사무처 차관, 프라틱노(Pratikno) 인니 국가사무처 장관, 박태성 주인도네시아 대사,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이 정상회의에 사용하게 될 G80 전동화 모델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네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세트야 우타마(Setya Utama) 인니 국가사무처 차관, 프라틱노(Pratikno) 인니 국가사무처 장관, 박태성 주인도네시아 대사,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이 정상회의에 사용하게 될 G80 전동화 모델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네시스
국산 프리미엄의 자부심이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전동화 전환 핵심 모델 중 하나인 G80 일렉트리파이드 모델이 오는 15~16일 개최되는 G20 발리 정상회담을 빛낸다.

눈길을 끈 건 제네시스뿐만이 아니다. 일본 브랜드인 토요타·렉서스와 중국 우링(Wuling)도 친환경 의전차를 행사에 투입한다. 최근 떠오르는 글로벌 환경·에너지 이슈에 따라 회원국들이 친환경 전동화 모델을 의전용으로 지원하게 된 것.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니켈의 매장량과 생산량에서 2021년 기준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다. 니켈 매장량 점유율은 22%, 생산량은 37%에 달한다.

또 2012년부터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이전인 2018년까지 연 100만 대 이상의 자동차가 판매된 아세안 국가 가운데 최대 자동차 시장이기도 하다.

세트야 우타마(Setya Utama) 인도네시아 국가사무처 차관은 회의 기간 962대의 친환경차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그중 838대가 순수전기차다.

지난달 25일 현대차그룹은 G20 발리 정상회의에 공식 의전차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G20은 서방의 선진 7개 국가의 모임인 G7을 확대 개편한 세계 경제 협의기구로, 한국을 포함해 1999년 12월 정식으로 발족했다. 2009년 G20 정상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하면서 세계의 경제문제를 다루는 최상위 포럼으로 격상됐다.

현대차그룹이 이번 회의에 지원하는 차는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87대, G80 전동화 모델 롱휠베이스(LWB) 44대, 현대차 아이오닉 5가 262대 등 총 393대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자사 차량이 G20 발리 정상회의 공식 VIP 차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G80 전동화 모델의 롱휠베이스 모델을 특별 제작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인니 정부는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의 미래 EV 생태계(The Future EV Ecosystem for Indonesia) 행사에서 G20 발리 정상회의 공식 VIP 차로 G80 전동화 모델을 선정한 바 있다.

G80 전동화 모델은 내연기관 기반 G80의 파생 모델이다.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 ANC-R,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솔라 루프, V2L, 400V/800V 멀티 급속충전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87.2kWh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36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했다. 합산 최고출력은 370마력(272kW), 합산 최대토크는 700Nm이다. .1회 충전 시 최장 주행가능 거리는 427km.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22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왼쪽부터) 세트야 우타마(Setya Utama) 인니 국가사무처 차관, 프라틱노(Pratikno) 인니 국가사무처 장관, 박태성 주인도네시아 대사,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이 정상회의에 사용하게 될 G80 전동화 모델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네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세트야 우타마(Setya Utama) 인니 국가사무처 차관, 프라틱노(Pratikno) 인니 국가사무처 장관, 박태성 주인도네시아 대사,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이 정상회의에 사용하게 될 G80 전동화 모델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네시스

렉서스 역시 행사 진행용 차량으로 브랜드 첫 번째 순수전기차 모델 UX300e 143대를 제공키로 했다.

인니 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원활한 행사 운영을 돕기 위해서다. 정상회의 기간 각국 관계자들은 이 차량을 타고 행사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국제 행사 차량을 전기차로 활용하는 것이 이례적인 일인만큼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렉서스는 이번 행사 차량 지원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술력을 토대로 전기차 출시에 늦었던 것을 만회하겠다는 의지다.

UX300e 모델은 최근 주행거리가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새롭게 나온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다소 아쉬웠던 54.4kWh 배터리 용량 탑재했지만, 새로 나올 모델은 72.8kWh로 늘려 주행거리를 최장 450km까지 확대했다.

기존의 렉서스 우수한 상품성은 유지했다. 노면충격 흡수장치(댐퍼), 전자식 기어변속(쉬프트 바이 와이어) 등을 새롭게 갖췄다. 이와 함께 가속페달 조작이나 주행모드 등에 따라 다른 주행음을 제공하는 액티브 사운드 컨트롤(ASC)도 적용됐다.

(왼쪽부터) 세트야 우타마(Setya Utama) 인니 국가사무처 차관, 프라틱노(Pratikno) 인니 국가사무처 장관, 박태성 주인도네시아 대사,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이 정상회의에 사용하게 될 G80 전동화 모델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네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세트야 우타마(Setya Utama) 인니 국가사무처 차관, 프라틱노(Pratikno) 인니 국가사무처 장관, 박태성 주인도네시아 대사,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이 정상회의에 사용하게 될 G80 전동화 모델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네시스

상하이GM우링도 1만 대 규모의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내놓은 현지 전략형 전기차 '에어EV' 약 300대를 행사 지원 차량으로 제공한다.

지난 9월 에어EV는 인도네시아에서 1887대가 판매되며 261대가 판매된 아이오닉 5를 단숨에 2위로 밀어내기도 했다.

행사에 지원되는 에어EV는 홍광 미니의 또 다른 이름이다. 4인승 레이아웃 구조로 초소형 전기차에 해당한다. 에어컨, 파워 윈도우, 스테레오 시스템, 넉넉한 수납공간이 제공된다. 싼 가격에 필요한 장비들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본적으로 9.2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NEDC 기준 최장 120km를 달릴 수 있다. 상위 버전은 13.8kWh 배터리로 최장 170km를 주행할 수 있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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