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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인도서 역대 최다 판매...올해 전기차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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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인도서 역대 최다 판매...올해 전기차 시장 공략

시장 점유율 22.6%↑, 전년 동기比 1.5%p↑
현대 크레타 그룹 내 1위, 시장 내 6위 기록
‘올해의 차’ 기아 카렌스 미니밴 시장서 돌풍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3-02-20 08:43

2023 인도 올해의 차에 선정된 기아 카렌스, 기아 인디아 홈페이지 캡처. 사진=기아 이미지 확대보기
2023 인도 올해의 차에 선정된 기아 카렌스, 기아 인디아 홈페이지 캡처. 사진=기아
현대자동차·기아가 인도 시장에서 무서운 기세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14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월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5만106대, 기아는 48.2% 늘어난 2만8634대를 판매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양사를 합친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3% 증가한 7만8740대로 지난 2020년 10월 7만7626대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가 14.4%, 기아가 8.2%로 합산 22.6%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동기보다 1.5%p가 상승했다.

브랜드 판매별 순위에서는 현대차가 2위, 기아가 5위를 차지했다. 1위에 오른 인도산 브랜드 마루티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3%가 증가해 14만7348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마루티는 일본 스즈키와 인도 마루티의 합작사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에도 SUV로 인도 시장을 휩쓸었다. 특히, 현대차 주력 모델인 크레타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52.4% 증가한 1만5037대가 팔려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 모델 중 1위를 차지했다. 인도 전체 시장 차종별 판매 순위에서는 당당히 6위에 올랐다.

현대차 베뉴는 1만738대, 기아 셀토스도 1만470대를 판매해 월간 판매 1만 대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1만 대 선을 넘지는 못했지만, 기아 쏘넷 모델은 9261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34.1% 고성장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1월 새롭게 출시해 최근 인도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기아 미니밴 카렌스는 지난달 7900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기 대비 14배 판매 증가라는 기염을 토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전망케 했다.

인도 미니밴 시장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부문이다. 지난 2019년 22만3000대에서 지난해 33만2000대로 3년 만에 시장 규모가 1.5배로 커졌다. 이 부문에서는 최근 현지 브랜드인 타타와 엠앤엠(M&M) 등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향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타타는 지난달 총 4만7990대를 판매해 17.7% 증가했고, 엠앤엠은 총 3만2915대를 판매해 65.7%가 늘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아는 2019년 인도 진출 이후 셀토스, 쏘넷, 카렌스까지 히트 상품으로 성장세를 이끌어 왔고, 지난해 현지 공장의 3교대제 전환으로 공급도 원활해져 올해 더욱 높은 실적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차도 크레타, 베뉴 등 SUV 모델 판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올해는 아이오닉5, EV6 등을 투입해 인도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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