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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시스템 공장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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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시스템 공장 착공

내년 상반기 생산 목표, 약 1만평 규모 대규모 공장
셀-배터리 시스템-완성차 생태계 완성, 글로벌 거점 구축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3-06-01 12:45

(왼쪽부터) 이상덕 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 모하마드 리드완 카밀(Mochamad Ridwan Kamil) 자와바랏 주지사, 오흥섭 전무 현대모비스 전동화 BU장이 착공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이상덕 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 모하마드 리드완 카밀(Mochamad Ridwan Kamil) 자와바랏 주지사, 오흥섭 전무 현대모비스 전동화 BU장이 착공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글로벌 자동화 전용 거점인 현대모비스의 인도네시아 배터리 시스템(BSA) 공장이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갔다.

현대모비스는 수도 자카르타 외곽 자와바랏(Jawa Barat) 주(州) 브카시(Bekasi)시(市)에 위치한 공장 부지에서 배터리 시스템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모하마드 리드완 카밀(Mochamad Ridwan Kamil) 주지사, 이상덕 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 오흥섭 현대모비스 전동화BU 전무 등 정부와 업계 관계자, 현지 언론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공장은 면적 3만3000m²(약 1만평) 규모로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공장은 현대모비스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사 ‘HLI그린파워’로부터 배터리셀을 공급받아 모듈화하고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냉각장치 등을 부착해 제품을 완성한다.

현대에너지가 생산하는 배터리 시스템은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 현지에 건설한 전기차 공장에 공급된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공장은 현대에너지 공장이 있는 델타마스 산단 내 위치했다.

현대차그룹은 배터리 시스템 공장이 완공되면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셀부터 배터리 시스템, 전기차까지 생산하는 전 단계를 구축하게 된다.

현대모비스 인도네시아 공장은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남쪽으로 60km가량 떨어진 델타마스 산단에 위치한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까지는 3km, 배터리셀 합작법인인 HLI그린파워까지는 10km 거리로 배터리 시스템 공급에 필요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생산 공장을 세우고 지난해 3월부터 전기차 아이오닉5를 생산하고 있다. 또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으로 카라왕 지역의 산업단지 내 배터리셀 공장도 건설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를 교두보 삼아 셀-배터리 시스템-완성차로 이어지는 전동화 생태계의 한 축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오흥섭 현대모비스 전동화BU장 전무는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동반자이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인도네시아 공장 인근에 건설중인 배터리셀 합작법인 HLI그린파워에 현대차그룹이 투자한 전체 지분(50%) 가운데 절반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아세안 시장 성장세에 따라 향후 인도네시아 공장을 글로벌 고객사에도 대응할 수 있는 중장기 전략 거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국내와 유럽 등지에서 배터리시스템을 포함한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북미 전동화 생산거점 확대를 위해 오는 2030까지 총 13억불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북미 앨라바마와 조지아주에 총 5개의 전동화부품 공장을 추가로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향후 국내는 물론 아시아-유럽-북미로 이어지는 주요 대륙 전동화 밸류체인을 완성한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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