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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플린트 공장, 축구 경기 때문에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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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플린트 공장, 축구 경기 때문에 가동 중단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4-01-25 17:42

(왼쪽)디트로이트 라이온즈 미식축구 팀 로고, (오른쪽) 제너럴 모터스 로고, (배경) GMC 시에라 사진=한국지엠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디트로이트 라이온즈 미식축구 팀 로고, (오른쪽) 제너럴 모터스 로고, (배경) GMC 시에라 사진=한국지엠
보통 자동차 공장을 멈추게 하는 원인은 부족한 자재, 파업, 팬데믹 등의 사건들이다. 하지만 이제는 축구 경기도 그 목록에 추가해야 할지도 모른다.

25일(미국 현지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제너럴 모터스(GM)는 디트로이트 라이온스가 NFC 챔피언십 경기에 진출하자, 직원들이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플린트 조립 공장의 시프트 시작 시간을 늦추기로 했다. 보통 일요일 밤 9시 45분에 시작되는 시프트는 1시간 늦춰진 10시 45분에 시작될 예정이다.

플린트 조립 공장은 일요일에 운영되는 유일한 미시간 GM 공장으로, 쉐보레 실버라도 HD와 GMC 시에라 HD 픽업트럭을 생산한다. GM 대변인은 "디트로이트 스포츠 역사에서 보기 드문 순간인 만큼, 직원들이 중요한 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면서도 고객과 딜러에게 필요한 트럭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GM의 이러한 결정은 다소 억지스러운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축구 경기는 6시 30분에 시작되므로, 1시간 늦춰진 시프트 시작 시간으로는 경기의 끝부분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축구 경기를 위해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것은 생산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여론은 GM의 결정이 디트로이트 스포츠의 열기를 보여주는 것인지, 아니면 지나친 팬심에 따른 것인지는 알 수 없다는 쪽이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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