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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 시론 1+1 '황당 이벤트'.. 50억 원짜리 차 사면 3억 원짜리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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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 시론 1+1 '황당 이벤트'.. 50억 원짜리 차 사면 3억 원짜리 덤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4-03-19 23:59

네이플 모터스포츠 SNS 게시물 화면 캡쳐. 사진=네이플 모터스포츠이미지 확대보기
네이플 모터스포츠 SNS 게시물 화면 캡쳐. 사진=네이플 모터스포츠
"하나 사면 하나 더(1+1)" 전략은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영리한 마케팅 수단으로 꼽힌다. 애초부터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마케팅으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제품과 사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어이없는 1+1 이벤트 사례가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바로 수십억원의 부가티 차량을 사면 수억원짜리 롤스로이스를 덤으로 준다는 것.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각) ‘네이플스 모터스포츠’ 중고차 플랫폼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한 광고 포스트가 이슈를 만들어냈다. 플로리다의 한 딜러십이 현재 보유한 부가티 시론을 구매하는 사람에게 무료로 롤스로이스 레이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광고에 올라온 차는 2021년 부가티 시론이다. 가격은 385만달러(약 50억원)에 나왔다. 이 차를 구매하면 은색과 갈색 투톤 외관 코트를 입고 있는 2018년년형 롤스로이스 레이스가 공짜다. 네이플스에 따르면 롤스로이스 레이스의 주행 거리는 1만7000마일(약 2만7350km)이며 별도 구매 가격은 23만9995달러(약 3억1200만원)다.

화제가 된 시론은 멋진 투톤 컬러 그레네이드와 글레이셔 외관을 뽐낸다. 마일리지는 2000마일(3220km)이 조금 넘은 상태로 아주 좋은 상태다. 시장에 나와 있는 시론의 수가 적고 각 모델의 독특한 스펙 때문에 어떤 시론의 가치를 가늠하기는 어렵다. 다만, 네이플스 모터스포츠는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시론 중 가장 비싼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 차는 다른 차들보다 마일리지가 적어 더 높은 가치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

생각해볼 수 있는 또 다른 시나리오는 그 롤스로이스의 가격이 이미 부가티 시론의 가격에 포함됐다는 것. 롤스로이스의 가격을 부가티에서 빼면, 시장에 나와 있는 다른 시론들과 비슷한 약 360만 달러가 되고도 남는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가격 수준을 떠나 제품을 알리는 데 1+1 프로모션이 잘 먹힐 수 있다는 걸 증명하는 사례가 된 거 같다는 반응이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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