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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분기 납품량 부진으로 주가 폭락…파산 가능성까지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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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분기 납품량 부진으로 주가 폭락…파산 가능성까지 제기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4-04-04 14:40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이미지. 사진=이미지 크리에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이미지. 사진=이미지 크리에이터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가 1분기 납품량 부진으로 주가 폭락을 겪고 있으며, 심지어 파산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고 더 스트리트(The Street)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1분기 납품량이 38만 7000대에 조금 못 미쳐 시장 예상치인 45만 5000대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약 4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별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수치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의 봉쇄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번 납품량 부진은 투자자들의 불신을 심화시켰고,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30% 이상 하락했다. 특히 이번 주에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 관리 회사 클린 에너지 트랜지션(Clean Energy Transition)의 페르 레칸데(Per Lekander)는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이번 납품량 부진은 테슬라 버블의 종말을 의미하며, 실제로 회사가 파산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테슬라의 실제 문제는 공급망 문제보다는 부진한 수요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엘론 머스크의 행동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현재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장기적인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는 여전히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향후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회사의 주가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모터즈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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