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2030년부터 신규 가솔린 및 디젤 자동차 판매 금지 정책을 다시 추진한다고 23일(현지시각) 플리트뉴스가 보도했다. 이는 2023년에 5년 연기된 정책을 되돌리는 것으로,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확실성을 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에서 화석연료 밴의 경우 마감일이 2035년에서 2030년으로 앞당겨질지는 불확실하다. 또 새로운 2030년 마감일이 경미한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PHEV)에 어떻게 적용될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다. 원래 법규에서는 ‘배기관에서 탄소가 전혀 나오지 않는 상당한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밴의 판매는 2035년까지 허용된다고 명시했다.
영국 교통부는 이날 ‘적절한 시기에’ 추가 세부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전기 밴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영국 정부는 전기 밴 보급 확대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제로 에미션 밴 플랜 연합은 정부에 충전 인프라 개선, 규제 장벽 제거, 재정 지원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향후 몇 달 동안 2030년 신규 화석연료 자동차 판매 금지 정책과 관련된 세부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