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유명한 전기 이륜차 제조업체 올라 일렉트릭(Ola Electric)이 IPO를 앞두고 전기자동차 생산 계획을 2년 이상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현지시각) INC42가 보도했다. 올라는 현재 2륜차 사업과 배터리 생산에 더욱 집중하기로 방향을 전환했다.
올라는 2022년에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출시 계획을 발표했지만, 2년 만에 이 계획을 철회했다. 회사는 1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전기 자동차 프로젝트를 위해 외부 컨설턴트를 고용했지만,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많은 직원들이 회사를 떠났다.
올라는 곧 5,500억 루피(약 8조 8,000억 원) 규모의 IPO를 통해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자금은 회사의 성장과 2륜차 사업 확장에 사용될 예정이다.
올라는 충전 인프라 부족, 생산 비용 증가 등으로 전기차 생산을 연기했다. 인도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아직 충분하지 않아 대규모 전기차 생산이 어렵다. 여기에 높은 인건비와 물류 비용 등으로 인해 전기차 생산 비용이 예상보다 높아졌다.
투자자들은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기차 사업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다. 올라는 현재 2륜차 시장이 더욱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사업 연기를 결정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