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글로벌모터즈

테슬라, 내년 저가형 전기차 출시한다.. ‘모델 2 프로젝트’ 폐기

메뉴
0 공유

뉴스

테슬라, 내년 저가형 전기차 출시한다.. ‘모델 2 프로젝트’ 폐기

머스크, BYD·MG 등 중국 전기차와 ‘저가 경쟁’ 예고
사이버트럭과 유사 디자인, 운전대 없는 형태로 개발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10-25 08:13

테슬라가 내년 상반기 출시할 새로운 저가형 전기차의 디자인 모델인 사이버 트럭.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가 내년 상반기 출시할 새로운 저가형 전기차의 디자인 모델인 사이버 트럭.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내년 상반기 4만5000 달러(약 6200만원) 가격의 새로운 저가형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카스가이드가 24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는 중국 BYD, MG 등의 저가형 전기차와의 경쟁을 본격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오랫동안 소문이 돌던 ‘모델 2 프로젝트’는 폐기되었으며, 대신 모델 Y의 플랫폼을 활용하여 새로운 저가형 모델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이 새로운 모델이 사이버트럭과 유사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스티어링 휠(운전대)이 없는 형태로 개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테슬라의 새로운 저가형 모델은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더라도 3만 달러(약 410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 모델 3와 모델 Y의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테슬라를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새로운 저가형 모델이 기존 모델 3와 모델 Y의 판매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주행 거리, 내부 공간 등에서 차별화가 필요하다. 자동차 시장 분석 기관인 AutoForecast Solutions의 샘 피오라니 부사장은 새로운 모델이 모델 Y의 플랫폼을 활용하지만, 모델 Y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의 새로운 저가형 모델 출시는 국내외 전기차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BYD, MG 등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기아 EV5와 같은 국내 모델과의 경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모터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