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산업교통부는 중국 BAIC 자동차와 이집트 알칸 자동차 간의 전기자동차 생산 합작 투자 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고 28일(현지시각) 이집트투데이가 보도했다. 카멜 알와지르 산업 교통부 장관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계약으로 이집트는 전기차 생산 기지로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2만 제곱미터 부지에 건설될 신규 공장은 2025년 말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초기 생산 목표는 연간 2만 대이며, 5년 후에는 5만 대까지 생산량을 확대하여 이집트 시장 수요 충족뿐만 아니라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수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집트 경제에 다양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약 12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어 고용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자동차 부품 국산화율을 현재 48%에서 향후 58%까지 높여 부품 산업 육성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
카멜 알와지르 장관은 “이번 합작 투자는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의 비전인 ‘이집트를 지역 산업 중심지이자 국산화 자동차 생산의 선두주자로 만든다’는 목표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신속한 행정 절차 처리와 산업용 토지 할당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고,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을 중심으로 이집트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