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 상사와 닛산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협력을 위한 합작 회사를 설립한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두 기업의 공동 노력으로 평가된다.
4일(현지시각) 요미우리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2025년 3월 출범 예정인 합작 회사는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공동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폐배터리에 축적된 에너지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과 함께,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플랫폼을 구축하여 미래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협력의 배경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첫째,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으로 인해 폐배터리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둘째,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과 함께 소프트웨어가 자동차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소프트웨어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셋째, 환경 규제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기업들은 ESG 경영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협력은 전기차 산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촉진하여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을 심화시키고,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