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글로벌모터즈

중국 텐센트-독일 보쉬, 스마트 주행·AI 협력 MOU 체결

메뉴
0 공유

뉴스

중국 텐센트-독일 보쉬, 스마트 주행·AI 협력 MOU 체결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11-05 09:17

중국의 거대 IT 기업 텐센트가 독일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보쉬와 손잡고 스마트 주행 및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계약(MOU)을 체결 했다고 4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AI 기반 서비스 도입을 확대하려는 텐센트의 야심찬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텐센트와 보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한 스마트 조종석 구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데 있어서도 양사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중국 선전시 난산구에 있는 텐센트 본사. 사진=Charlie fong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선전시 난산구에 있는 텐센트 본사. 사진=Charlie fong

양사는 이미 지난 4년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으며, 보쉬가 고급 지능형 주행 솔루션을 대량 생산하는 데 텐센트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큰 역할을 했다. 보쉬 모빌리티 보드 차이나의 왕웨이량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 및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지능형 변혁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가격 경쟁에 몰리고 있으며, 자율주행 기술 개발은 미래 자동차 산업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텐센트는 자체 개발한 Hunyuan LLM을 활용하여 차량 내 경험을 향상시키고, 공급망 효율성을 높이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텐센트는 이미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광저우 자동차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1500만 대 이상의 스마트카에 자사의 모빌리티 솔루션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모터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