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알제리 '아나비브(Anabib)'와 중국 '오토 루미아르(Auto Lumiar)'가 자동차 부품 생산을 위한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알제리가 중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자동차 부품 산업을 육성한다. 5일(현지시각) 알24뉴스에 따르면, 알제리의 튜브 및 평판 제품 가공 전문 기업 '아나비브(Anabib)'와 중국 자동차 부품 제조사 '오토 루미아르(Auto Lumiar)'가 알제리 내 자동차 부품 생산을 위한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시피 그리브 산업부 장관의 주재 하에 체결됐다. 국영 철강 회사(SNS)의 자회사인 아나비브와 중국의 오토 루미아르가 손잡고 레가이아의 'PTS' 공장에 자동차 예비 부품 생산 합작 투자 회사를 설립한다. 초기 생산 품목은 자동차 헤드라이트와 범퍼에 집중되며, 향후 다양한 액세서리와 부품으로 생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알제리 산업부는 이번 합작 투자가 "알제리가 현지 시장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알제리는 그동안 자동차 부품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알제리는 핵심 부품의 현지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수입 의존도를 낮춰 자동차 산업의 자립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시피 그리브 산업부 장관은 이번 협약을 "기술 이전과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력 있는 가격의 고품질 부품을 공급함으로써 수입 의존도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는 알제리 자동차 제조 부문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토 루미아르 측은 알제리에 자사의 전문성과 첨단 기술을 이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이번 협력을 "알제리와 중국 간 산업 파트너십의 성공적인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양측의 협력은 단순한 부품 생산을 넘어, 알제리 자동차 산업의 기술력 향상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